2025년 12월 15일 월요일
[자] 대림 제3주간 월요일
입당송 예레 31,10; 이사 35,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야곱에게서 별 하나가 솟는다.>24,2-7.15-17
화답송시편 25(24),4-5ㄱㄴ.6과 7ㄴㄷ.8-9(◎ 4ㄴ)
복음 환호송시편 85(84),8
복음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21,23-27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시편 106(105),4-5; 이사 38,3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의 바로 앞부분은(마태 21,18-22 참조) 예수님께서 성안으로 들어가시다가 열매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시어 말라 버리게 하신 이야기입니다. 그 뒤에 예수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시기 시작하시자 백성의 지도자들은 그분께 시비를 겁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마태 21,23) 백성에게만이 아니라 무화과나무에도 절대적 권위를 지니신 예수님께 질투를 느끼고 화가 난 것이겠지요.
예수님께서는 당시 잘 알려진 토론 방식으로 대응하십니다. “나도 너희에게 한 가지 묻겠다. …… 요한의 세례가 어디에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21,24-25) 이 물음에 어떻게 대답하더라도 곤경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의 진리나 올바른 대답에는 관심이 없으며, 예수님의 권위를 부정하고 자기들의 권력으로 모든 것을 통제하고자 하는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은 예수님의 물음에 모른다고 합니다. 그들은 영리하게 대답한다고 생각하였겠지만, 사실은 예수님과 한 토론에서 졌을 뿐만 아니라 참된 하느님을 만날 기회를 잃고 맙니다.
만일 나에게 작은 권한이라도 주어지면 나는 그것을 어떻게 씁니까? 다른 이를 섬기는 데 씁니까? 아니면 다른 이를 통제하고 내 뜻대로 움직이려고 씁니까? 수석 사제들과 원로들의 모습은 어쩌면 마음을 되돌리고 변화하도록 초대하시는 예수님 앞에서, 자기 신념과 욕구, 닫힌 마음과 굳어진 습관들에 갇힌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내적 자유와 진리를 향한 순수한 사랑으로 자기 신념과 욕구를 비우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