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11일 일요일
[백] 주님 세례 축일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세례 축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 성령을 내리시고, 당신의 아들로 선포하십니다. 물과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우리도 만민의 주님께서 전해 주신 평화의 복음을 전하기로 다짐합시다.
입당송 마태 3,16-17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겉모습만이 아니라 내면에서도 저희가 그분을 닮아 새로워지게 하소서.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제1독서
<여기에 나의 종이 있다.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이다.>42,1-4.6-7
화답송시편 29(28),1ㄱ과 2.3ㄱㄷ과 4.3ㄴ과 9ㄷ-10(◎ 11ㄴ)
제2독서
<하느님께서 예수님께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10,34-38
복음 환호송마르 9,7 참조
복음
<세례를 받으신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영이 당신 위로 내려오시는 것을 보셨다.>3,13-17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참스승이신 주님, 그리스도를 따르는 교회를 이끌어 주시어, 세상에 주님의 기쁨과 평화를 드러내고 빛과 소금으로서 모범이 되게 하소서.
2. 우리나라의 평화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화해의 주님, 남과 북으로 나누인 저희 민족을 돌보아 주시어, 변화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새롭게 만나고 대화와 타협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3. 예비 신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인도자이신 주님, 주님의 빛을 찾아온 예비 신자들을 돌보시어, 그들이 교회 안에서 주님의 사랑을 느끼며, 주님의 진리 안에서 믿음을 키우며 성숙한 신앙인으로 나아가게 하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사랑과 믿음 안에서 살아가는 가정 공동체들에 강복하시어, 기쁨과 즐거움, 아픔과 괴로움을 함께하며 주님의 참사랑을 누리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의 축일과 신비 감사송 3 : 주님 세례(주님 세례 축일)>영성체송 요한 1,32.3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는 예수님의 모습에서 성부의 뜻을 이루시려는 예수님의 겸손을 봅니다. 예수님께서 모범을 보여 주셨듯이 구원의 역사에는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내어놓고 비워야 합니다. 우리도 주님의 구원의 도구로서 이러한 겸허함과 비움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께 청해야겠습니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십니다. 그것도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마태 3,14)라고 말하는 세례자 요한에게서 받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지금은 이대로 하십시오. 우리는 이렇게 해서 마땅히 모든 의로움을 이루어야 합니다.”(3,15)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에서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3,17)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도 듣고 싶은 말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납니다. 이마에 물을 맞으며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받은 세례는 영원한 생명을 향한 새로운 시작입니다. 그리고 이마에 바른 축성 성유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징표이며, 흰옷은 깨끗해졌다는 외적 표지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께서 내게 숨을 불어넣으시어 생명을 주셨듯이 세례를 통해서 다시 영원한 생명을 향하게 하십니다.
우리 함께 그때의 마음, 세례 때의 첫 마음을 떠올려 보면 좋겠습니다. 그때 내가 하였던 기도와 청원과 다짐은 무엇이었는지요? 아마도 순수한 영혼의 신앙 고백이며 사랑 고백이었을 것입니다. 다시 그때의 첫 마음을 떠올려 보며, 그 어떤 상황에서도 여전히 “내가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고 말씀하시는 주님께 우리의 신앙과 사랑을 고백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