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1월 26일 월요일
[백]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티모테오 성인과 티토 성인은 바오로 사도의 제자이며 선교 활동의 협력자들이었다. 티모테오는 에페소 교회를, 티토는 크레타 교회를 맡아 돌보았다.
바오로 사도는 그의 서간 여러 곳에서 이들을 칭찬하고 있다. 또한 바오로 사도가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과 ‘둘째 서간’, 그리고 ‘티토에게 보낸 서간’에는 목자들과 신자들에게 지침이 되는 권고가 많이 담겨 있다.
입당송 시편 96(95),3-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1,1-8
1,1-5
화답송시편 96(95),1-2ㄱ.2ㄴ-3.7-8ㄱ.10(◎ 3 참조)
복음 환호송루카 4,18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10,1-9
예물 기도
영성체송 마르 16,15; 마태 28,2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둘씩 짝지어 파견하시며, 마치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 보내는 것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지니지 말고,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걱정스러운 상황에 제자들을 보내시면서도 왜 빈손으로 보내셨을까요? 이 말씀에 비추어 저를 돌아봅니다. 저는 자동차도 있고, 통장에 잔고도 있으며, 저를 응원해 주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주님 말씀대로라면 이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할까요?
주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신 까닭을 생각해 봅니다. 아무것도 지니지 않았을 때, 우리는 주님께 더 의지하고 자신을 더 내맡기게 됩니다. 주님의 일이 온전히 이루어지려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간절해져야 합니다. 절박한 마음은 주님께 나를 맡기게 하고, 주님의 뜻이 세상에서 이루어지기를 더 순수하게 바라게 합니다.
유혹은 많은 것을 가지려는 욕심에서 오기도 하지만, 때로는 작은 것쯤은 욕심내도 괜찮겠지 하는 자기 합리화에서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일을 위하여 우리는 더욱 단순해져야 합니다. 많은 것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수많은 관계에 얽히게 되면, 복음 선포의 본질은 사라지고 세상의 일만 남게 됩니다. 자신을 합리화하거나 정당화하려 하지 말고, 어린이와 같은 마음으로 주님께 맡기며 살아가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