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2일 월요일
[자] 사순 제2주간 월요일
입당송 시편 26(25),11-1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저희는 죄를 짓고 불의를 저질렀습니다.>9,4ㄴ-10
화답송시편 79(78),8.9.11과 13(◎ 103〔102〕,10ㄱ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6,63.68 참조
복음
<용서하여라. 그러면 너희도 용서받을 것이다.>6,36-38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루카 6,3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사도신경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전능하신 천주 성부,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우리는 창조주 하느님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그분께서는 당신의 창조 사업에 협력하도록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하느님의 협력자로서 그분의 창조 사업에 동참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자비와 용서’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이렇게 말하였다고 합니다. “사제가 죄를 용서할 때,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창조하실 때 사용하신 권능보다 더 큰 권능을 사용하신다.” 하느님께서는 창조 때 베푸신 그 사랑을 지금도 자비와 용서로써 계속 흘려보내고 계십니다.
창조 때부터 우리에게 전해 온 그 사랑을 기억한다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 자비로운 사람”(루카 6,36)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로운 마음을 품을 때, 우리는 남을 심판하거나 단죄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서로 용서하고 자선을 베풀 수 있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자비와 용서는 실현 불가능한 이상이 아닙니다. 그것은 감상적인 말이 아니라,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동참하는 우리가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 행위입니다.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먼저 우리 죄를 용서해 주셨음을 감사드립시다. 그리고 우리가 자비로운 마음으로 내미는 용서의 손길은, 하느님께서 불어넣어 주신 생명의 숨결처럼 이 세상에 새로운 생명을 전하는 힘이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창조 사업에 함께하시고 싶지 않나요? 우리가 받은 하느님의 생명을 이웃에게 건네시고 싶지 않나요? 오늘부터 자비로운 마음으로 먼저 용서하고, 먼저 베푸는 삶을 시작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