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5일 목요일
[자] 사순 제2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139(138),23-2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사람에게 의지하는 자는 저주를 받지만, 주님을 신뢰하는 이는 복되다.>17,5-10
화답송시편 1,1-2.3.4와 6(◎ 40〔39〕,5ㄱㄴ)
복음 환호송루카 8,15 참조
복음
<너는 좋은 것들을 받았고, 라자로는 나쁜 것들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이제 여기에서 위로를 받고 너는 고초를 겪는 것이다.>16,19-31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시편 119(118),1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영화나 드라마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반전’입니다. 예상을 뒤엎는 전개는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오늘 복음 속 ‘부자와 라자로’의 비유는 그러한 반전이 강렬하게 드러나는 이야기 가운데 하나로 두 사람의 지상에서 삶이 저승에서 완전히 뒤바뀌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 비유는 부자가 재물을 가졌다는 사실 그 자체를 비난하지 않습니다. 그의 잘못은, 눈앞에 있었던 가난한 이웃에게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재물의 양이 아니라 나눔의 깊이를 보십니다. ‘라자로’라는 이름은 ‘하느님의 도움’ 또는 ‘하느님께서 도우셨다’는 뜻을 지닙니다. 그 이름 자체가 이미 하느님께서 누구를 도우시고자 하는지, 또 우리가 구원의 길로 나아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 줍니다.
오늘도 많은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가 세상의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땀과 기도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또한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나는 가난한 이들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나누고 있는가?’ 나눔은 단순한 외적 행동만으로는 완성되지 않습니다. 그 안에는 반드시 기도가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는 신앙의 여정, 특히 사순 시기 동안 기도와 자선, 단식을 함께 강조합니다. 하느님과 멀어졌다면 기도로 다시 그분께 다가가십시오. 이웃과 멀어졌다면 자선으로 다시 사랑의 끈을 이으십시오. 자기 자신과 멀어졌다면 단식으로 내면의 질서를 회복하십시오. 사순 시기, 우리 안에서도 새로운 회심이라는 반전이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하느님께서 바라보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