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4일 화요일
[자] 사순 제5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27(26),14
본기도
제1독서
<물린 자는 누구든지 구리 뱀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21,4-9
화답송시편 102(101),2-3.16-18.19-21(◎ 2)
복음 환호송
복음
<너희는 사람의 아들을 들어 올린 뒤에야 내가 나임을 깨달을 것이다.>8,21-30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수난 감사송 1 : 십자가의 힘>영성체송 요한 12,3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주님께서는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셨나이다.” “예수 그리스도님, 경배하며 찬송하나이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할 때마다 우리는 깊은 절을 하며 이 기도를 바칩니다. 십자가로 온 세상을 구원하신 주님의 신비를 되새기기 위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세가 광야에서 구리 뱀을 들어 올린 것처럼 당신 자신도 십자가 위에 들어 올려지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요한 8,28 참조). 모세의 구리 뱀은 불 뱀에게 물려 죽음의 위기에 놓인 이스라엘 백성을 살렸습니다. 이제 그 역할을 예수님께서 완성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을 주시고자, 인류를 죽음에서 구하시고자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시어 십자가에 오르십니다. 사람의 아드님께서 십자가에 들어 높여지실 때, 온 세상에 구원의 은총이 흘러내리게 됩니다. 십자가는 바로 이 구원의 약속입니다.
우리는 성당에서, 가정에서, 그리고 살아가는 내내 십자가를 마주합니다. 기도를 시작하며 십자 성호를 긋고, 하루의 끝을 십자 성호를 그으며 마칩니다. 우리는 이미 십자가 안에서 살아가며, 그 십자가는 우리를 보호하고 이끕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십자가 위 우리의 자리’입니다. 가르멜 수도회 공동체에서는 예수님 상이 없는 십자가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예수님을 대신하여 수도자가 저마다 자신을 십자가에 내어놓는다는 깊은 상징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고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삶을 희생 제물로 바치겠다는 결심인 것입니다. 우리도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면서, 예수님의 자리에 우리 자신을 내드려 봅시다. 거룩한 도전을 지금 시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