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7일 월요일
[백] 부활 제4주간 월요일
입당송 로마 6,9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이제 하느님께서는 다른 민족들에게도 생명에 이르는 회개의 길을 열어 주셨다.>11,1-18
화답송시편 42(41),2-3; 43(42),3.4(◎ 42〔41〕,3ㄱㄴ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10,14 참조
복음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다.>10,11-18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20,19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착한 목자”(요한 10,11)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착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되풀이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사랑은 이처럼 ‘내주는 사랑’입니다. 십자가에서 목숨까지 내어놓으신 예수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이 사랑을 가장 분명히 보게 됩니다.
그러나 삯꾼은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들을 버리고 달아납니다. 둘 다 양 떼를 돌보는데 위험이 닥쳤을 때 한쪽은 자신을 내주고 희생하지만, 다른 한쪽은 자기를 지키는 데에만 급급합니다. 결국 차이는 ‘방향성’에 있습니다. 착한 목자의 눈길과 마음은 언제나 양들을 향합니다. 그 반면 삯꾼의 관심은 자기 자신, 자기 몫과 손해 여부에 머무릅니다. 우리 안에서도 삯꾼의 마음이 불쑥불쑥 고개를 듭니다. 신앙마저 나의 평안과 이익을 지키는 수단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조용히 스스로를 돌아봐야 합니다. 지금 내 선택과 관심은 다른 사람들과 공동체, 하느님 나라를 향하여 열려 있습니까? 아니면 나 자신만을 향하고 있는지요?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혼자 힘으로 완벽하게 되기를 요구하시지 않고 부족하더라도 ‘내주는 사랑’으로 한 걸음씩 옮기기를 바라십니다. 내 편의를 조금 양보하는 것, 내 시간을 조금 나누어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것, 내 것을 공동선을 위하여 기꺼이 내어놓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희생입니다. 이제 그분을 ‘안다’고 고백하는 우리도 그분을 닮아 ‘내줌과 희생의 가치’를 삶 안에서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시다. 나만을 생각하는 삯꾼의 마음을 내려놓고, 착한 목자를 따르는 길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주님을 진정으로 ‘아는’ 제자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