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7일 목요일
[백] 부활 제5주간 목요일
입당송 탈출 15,1-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내 판단으로는, 다른 민족들 가운데에서 하느님께 돌아선 이들에게 어려움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15,7-21
화답송시편 96(95),1-2ㄱ.2ㄴ-3.10(◎ 3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10,27 참조
복음
<너희 기쁨이 충만하도록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15,9-11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2코린 5,1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어느 청년이 저에게 말하였습니다. “‘필’이 안 와서” 맞선을 거절하였다고요. 사랑은 ‘필’, 곧 느낌일까요? 느낌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사랑은 본능적으로 시작되지만, 사랑을 지속하려면 배우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사랑하였다가도 헤어지거나, 부부로 살면서도 더 이상 서로 사랑하지 않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사랑하였다. 너희는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요한 15,9).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머무를 것이다”(15,10).
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에서 사랑을 하나의 ‘예술’이라고 말합니다. 예술은 인내와 끈질긴 배움을 요구하지만 그 안에는 기쁨이 있습니다. 악기를 연주하려면 끊임없이 연습을 되풀이해야 하지만, 한 번 멋지게 연주하고 나면 그 기쁨으로 연습의 고단함을 잊습니다. 사랑도 그렇습니다. 배우고 익히며 성장해야 하는 예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것을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이 말을 한 이유는,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고 또 너희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는 것이다”(15,11). 긴 세월 함께 지내며 예술처럼 사랑을 가꾼 노년의 부부들은 아마도 이 기쁨을 알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사랑의 계명은 우리를 기쁨으로 이끄는 사랑의 예술입니다. 우리는 미사에 참례하며 이러한 사랑의 예술을 배웁니다. 오늘 미사에서 빵과 포도주가 사랑의 살과 피가 되기까지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