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8일 금요일
[백] 부활 제5주간 금요일
입당송 묵시 5,1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성령과 우리는 몇 가지 필수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지우지 않기로 결정하였습니다.>15,22-31
화답송시편 57(56),8-9.10-12(◎ 10ㄱ)
복음 환호송요한 15,15 참조
복음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은 이것이다. 서로 사랑하여라.>15,12-17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일본에 파견되었던 한국인 신부님이 일본인 신학생을 한국으로 초대하였습니다. 그 신학생은 사제관에 머물며 식사하고, 신자들과 인사도 나누었습니다. 일본에서는 보좌 신부가 주임 신부 방에 들어가지 않으며, 약속하지 않고 찾아 가면 만나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처음에 그는 한국의 ‘정 문화’를 불편해하였습니다. 그런데 한 달 뒤 일본으로 돌아갈 때가 되자, 눈물을 글썽이며 한국 교구로 오고 싶다고 진심을 담아 말하였다고 합니다.
친한 사람과 진정한 친구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물고기를 달라고 하였을 때 친한 사람은 물고기를 주고, 진정한 친구는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줍니다. 애인이 생겼다고 하면 친한 사람은 외모나 배경을 물어보고, 진정한 친구는 행복한지를 물어봅니다. 친한 사이라도 미리 연락을 하고 와야 마음이 편하지만, 진정한 친구는 불쑥 찾아와도 불편하기보다는 반가움이 앞섭니다. 진정한 친구란 서로 진심으로 걱정하고 자신의 삶을 숨김없이 드러내는 관계일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것을 실천하면 너는 나의 친구가 된다. ……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내 아버지에게서 들은 것을 너희에게 모두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요한 15,14-15).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 가운데 오시어 우리와 살을 맞대고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십니다. “친구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15,13). 예수님께서는 우리라는 친구를 위하여 당신의 목숨을 내어놓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서로 사랑하여라”(15,17). 그저 친한 사람이 아니라 진정한 친구가 되어 주고, 정을 나누며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먼저 이웃에게 친구가 되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