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8일 목요일
[녹] 연중 제8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18(17),19-20
본기도
제1독서
<여러분은 임금의 사제단이며 거룩한 민족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을 불러내신 하느님의 위업을 선포하게 되었습니다.>2,2-5.9-12
화답송시편 100(99),1-2.3.4.5(◎ 2ㄴ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8,12 참조
복음
<스승님,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10,46ㄴ-52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3(12),6 참조
마태 28,2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우리는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거지를 만납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을 듣고 큰 소리로 외칩니다.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마르 10,47). 사람들이 그에게 잠자코 있으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 큰 소리로 외칩니다. 도움을 청하는 것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리는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합니다. 그러나 바르티매오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사람들이 막아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도 미국 신학교에서 비슷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영어를 잘하지 못해서 강의를 따라가기가 힘들었습니다. 어떻게든 혼자 해결해 보려 하였지만, 결국 교수님들과 동료들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도움을 청하였습니다. 부끄러웠지만, 그들은 오히려 솔직한 저를 좋아하였고 기꺼이 도와주었습니다. 바르티매오처럼 용기를 내어 도움을 청하였을 때 생각하지 못한 은총이 찾아온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르티매오의 간절함에 응답하십니다. “무엇을 해 주기를 바라느냐?” “제가 다시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10,51). 예수님께서는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10,52)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는 곧 다시 보게 되었고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신앙은 용기입니다. 나의 허물이 많고 죄에 걸려 몇 번씩 넘어지더라도 다시 일어나서 예수님께 끊임없이 다가가는 용기입니다. 죄와 허물이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을 숨기고 혼자 해결하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을 아십니다. 그분 앞에 솔직하게 우리의 부족함을 드러낼 때, 그분께서는 우리를 일으켜 세워 주십니다. 지금 바로 용기를 내 예수님께 도움을 청합시다. 그분께서 부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