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7월 07일 화요일
[녹] 연중 제14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48(47),10-11
본기도
제1독서
<그들이 바람을 심었으니 회오리바람을 거두리라.>8,4-7.11-13
화답송시편 115(113 하),3-4.5-6.7ㄱㄴ과 8.9-10(◎ 9ㄱ)
복음 환호송요한 10,14 참조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9,32-3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4(33),9 참조
마태 11,2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인간은 누구나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다른 이의 관심과 인정으로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고 존엄을 보장받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사회 철학자 악셀 호네트에 따르면, 인간은 사랑과 정서적 배려를 경험하고, 자신의 개성과 권리를 존중받으며, 사회에 이바지함으로써 자신이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질 때 사회적으로 인정받는다고 느끼며 비로소 행복을 느낍니다. 그렇기에 인간 사회의 갈등 가운데 꽤 많은 부분은 채워지지 않는 인정 욕구에서 나온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닙니다.
그런 차원에서 오늘 복음의 바리사이들을 보면 인정 욕구에 사로잡혀 본분을 잊은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마귀 들려 말못하는 사람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시자 군중은 놀라워하며 그분의 권위를 칭송합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이 보인 반응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려고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모함합니다.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마태 9,3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맞서시지 않습니다. 오히려 모든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아픈 이들과 허약한 이들을 고쳐 주십니다. 예수님께는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도 바리사이들과 같은 오류에 쉽게 빠질 수 있습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뒤틀릴 때 그것은 다른 이를 향한 경멸과 무시, 시기와 질투, 분노와 폭력 등으로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서 벗어나도록 늘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나는 지금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