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2일 수요일
[녹] 연중 제19주간 수요일 또는
[백]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 수도자
입당송 시편 74(73),20.19.22.23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예루살렘의 역거운 짓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이마에 표를 해 놓아라.>9,1-7; 10,18-22
화답송시편 113(112),1ㄴㄷ-2.3-4.5-6(◎ 4ㄴ)
복음 환호송2코린 5,19 참조
복음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가 그 형제를 얻은 것이다.>18,15-20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47(146─147),12.14 참조
요한 6,51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본당에서 좋은 뜻으로 함께 일하다가도 때로는 서로 의견이 다르거나 오해가 생겨 불화를 겪기도 합니다. 초대 교회에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사도들의 열정이 강하였던 때에도 의견 차이와 다툼을 해결할 방법이 필요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어떤 형제가 자기에게 죄를 지었을 때, 단둘이 만나 이야기하라고 이르십니다. 그 일을 사람들에게 먼저 알려 내 편을 만들거나 편을 가르지 말라는 뜻일 것입니다. 두 사람이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며 문제를 깊이 바라보면 뜻밖에도 문제가 쉽게 해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해가 깊으면 아무리 솔직하게 대화해도 좀처럼 화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사람이 더 필요합니다. 그 사람들을 통해서 혹시라도 있을 상대에 대한 편견을 고쳐 나가거나, 더 좋은 방법을 찾아가는 대화의 여정이 필요합니다.
두세 사람이 문제를 깨닫고 대화를 하였음에도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때는 교회에 알리라고 하십니다. 이는 공동체 전체가 그 사람의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기도해 주기를 바랐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대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다른 민족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기라고 하십니다. 이는 공동체가 하느님을 중심으로 마음을 모아 일치를 이루는 일이 교회 공동체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 주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교회의 분쟁과 갈등을 이겨 내려는 초대 교회의 노력은 공동체가 마음을 모아 하느님을 향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마다의 지향으로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을 모시고 공동체와 함께하는 기도, 주님께서 필요한 은총을 주시도록 공동체를 위하는 기도도 꼭 바쳐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다른 사람들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기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