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1일 화요일
[백] 성녀 클라라 동정 기념일
클라라 성녀는 1194년 이탈리아 아시시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프란치스코 성인의 복음적 생활에 감명을 받은 그는 수도 생활에 대한 열망으로 클라라 수도회를 세웠다. 수도 생활에 대한 집안의 반대가 심하였으나, 오히려 동생 아녜스마저 언니 클라라를 따라 수도자가 되었다. 클라라 성녀는 프란치스코 성인을 본받아 철저하게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살았다. 그는 1253년에 선종하였으며, 알렉산데르 4세 교황이 1255년에 시성하였다.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그 두루마리를 내 입에 넣어 주시니, 꿀처럼 입에 달았다.>2,8─3,4
화답송시편 119(118),14.24.72.103.111.131(◎ 103ㄱ 참조)
복음 환호송마태 11,29 참조
복음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18,1-5.10.12-14
예물 기도
영성체송 마태 25,6 참조
시편 27(26),4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마태 18,10). ‘업신여기다’라는 말은 교만한 마음으로 남을 낮추어 보거나 하찮게 여기는 것을 뜻합니다. 이 말은 ‘없이 여기다’에서 왔다고 합니다. 곧 상대방을 없는 존재로 여긴다는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느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시는데, 이 말은 천사들이 작은 이들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다는 뜻이며, 하늘 나라에서는 작은 이든 아니든 구분없이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도 모르게 다른 사람을 낮추어 보는 생각이 내 안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재산, 학력, 직업, 국적, 나이, 성별 등으로 판단하여 ‘내가 더 낫다.’라고 여긴다면 그것 또한 다른 사람을 낮추어 보는 것입니다. 그도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보살피는 소중한 존재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회개하여 어린이처럼 되지 않으면, 결코 하늘 나라에 들어가지 못한다.”(18,3)라고 말씀하십니다. 어린이처럼 되는 출발점이 회개이고, 그 회개를 실천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작은 이들을 업신여기지 않는 마음일 것입니다. 혹시 나보다 아래에 있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나요? 나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나요? 일부러 업신여기려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러한 생각 때문에 하늘 나라에 들어갈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