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14일 월요일
[홍]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이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속량하시려고 몸소 지신 십자가를 묵상하고 경배하는 날이다. 이 축일의 기원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전승에 따르면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 헬레나 성녀의 노력으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찾게 되었고, 황제는 이를 기념하고자 335년 무렵 예루살렘에 있는 예수님의 무덤 곁에 성전을 지어 봉헌하였다. 그 뒤 십자가 경배가 널리 전파되어, 여러 날짜에 축일을 지내다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9월 14일로 고정되었다.
입당송 갈라 6,1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뱀이 사람을 물었을 때, 그 사람이 구리 뱀을 쳐다보면 살아났다.>21,4ㄴ-9
2,6-11
화답송시편 78(77),1-2.34-35.36-37.38(◎ 7ㄴ)
복음 환호송
복음
<사람의 아들도 들어 올려져야 한다.>3,13-17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의 축일과 신비 감사송 5 : 영광스러운 십자가의 승리(9월 14일)>영성체송 요한 12,3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미사 때 우리는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다.’고 우리의 신앙을 고백합니다. 이것이 진심이 담긴 고백이 되려면, 예수님께서 짊어지신 십자가가 과연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깊이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짊어지신 예수님께서는 그저 커다란 십자 나무의 무게만을 견뎌 내신 것이 아닙니다. 죽음의 고통과 공포, 사람들의 모욕까지도 견뎌 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억지로 십자가를 짊어지셨다면 결코 영광의 십자가가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셨기에 고통의 십자가를 기꺼이 짊어지셨습니다. 죽음을 무릅쓴 사랑의 상징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십자가는 기쁨이고 영광이며 자랑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너무나 사랑하신 나머지 외아들을 내주시어, 그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다.”(요한 3,16)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위하여 짊어지실 십자가의 의미를 분명히 밝히신 것입니다.
십자가의 영광을 얼마나 자주 묵상합니까? 십자가를 얼마나 자랑스럽게 여깁니까? 기도하며 바라보는 저 십자가가, 기도하며 긋는 나의 십자가가 마음 깊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때, 비로소 우리는 진심 어린 신앙 고백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