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23일 수요일
[백] 피에트렐치나의 성 비오 사제 기념일
‘오상(五傷)의 비오 신부’로 알려진 비오 성인은 1887년 이탈리아의 피에트렐치나에서 태어났다. ‘카푸친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여 1910년 사제품을 받은 그는 풀리아의 산조반니 로톤도 수도원에서 사목적 열정으로 봉사 직무에 헌신하면서, 신자들의 영성을 지도하고 참회자를 화해시켰으며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을 보살피고 기도와 겸손으로 하느님의 백성을 섬겼다. 그는 1918년부터 1968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50년 동안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상처를 온전히 몸에 지니고 고통을 느꼈다. 2002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시성하였다.
입당송 시편 132(131),9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저를 가난하게도 부유하게도 하지 마시고 저에게 정해진 양식만 허락해 주십시오.>30,5-9
화답송시편 119(118),29.72.89.101.104.163(◎ 105ㄱ 참조)
복음 환호송마르 1,15
복음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병자들을 고쳐 주라고 제자들을 보내셨다.>9,1-6
예물 기도
영성체송 마태 24,46-47 참조
루카 12,4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의 사명을 주시고 파견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제자들은 떠나가서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며, 어디에서나 복음을 전하고 병을 고쳐 주었습니다(루카 9,6 참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신 사명은 자리에 편하게 앉아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자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녀야 하였습니다.
오늘날 같으면 제자들은 저마다 집에서 편하게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수님의 소식을 여기저기, 또 멀리까지 쉽게 전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발품을 팔고 몸으로 부딪쳐 가며 복음을 선포해야 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참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런 우리가 과연 얼마나 성실하게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지를 반성해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려면 예수님의 말씀을 자주 듣고 새기는 것이 먼저일 텐데, 이 편리한 시대에 얼마나 자주 그리고 열정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찾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우리의 편안하고 안락한 생활의 일부가 아닙니다. 성경을 보기도 쉬워졌고 들고 다니기도 간편해졌지만, 그 말씀과 가르침까지 가벼워진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편리함과 간편함이 십자가의 무게까지 외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