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녹]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또는
[백] 카페스트라노의 성 요한 사제
입당송 시편 17(16),6.8 참조
본기도
제1독서
<그리스도의 몸은 하나입니다. 주님도 한 분이시고 믿음도 하나이며 세례도 하나입니다.>4,1-6
화답송시편 24(23),1-2.3-4ㄱㄴ.5-6(◎ 6 참조)
복음 환호송마태 11,25 참조
복음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12,54-59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3(32),18-19 참조
마르 10,4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루카 12,56) 하고 군중을 꾸짖으십니다. 그들은 시대의 징표를 눈으로 보면서도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람들에게 풀이해 주지 못하였기에 예수님께 위선자라는 꾸짖음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그렇게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었을까요? 예수님을 받아들이려면 자신들이 저지른 잘못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며, 예수님의 가르침에 따라 회개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과연 이천 년 전 이스라엘 군중에게만 해당하는 것일까요? 성경을 읽고 미사 때마다 하느님 말씀을 들으며 성체를 받아 모시지만, 내 삶의 모습은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면, 회개하지 않고 복음화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예수님 시대에 위선자라고 불린 이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들을 닮지 않도록 우리는 오늘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가 한 권고 말씀을 잘 새겨야 합니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 4,2-3). 바로 이것이 우리 삶, 우리 행동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 참 쉽지 않아 보이지요. 그러기에 우리는 은총을 청하며 삽니다.
내 힘이 아닌 하느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힘으로 오늘 하루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며, 위선자가 아닌 참으로 선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