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30일 월요일
[홍]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안드레아 사도는 예수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베드로 사도의 동생이다. 갈릴래아의 벳사이다에서 태어난 그는 형과 함께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였다(마태 4,18 참조). 안드레아 사도는 세례자 요한의 제자였고 그리스도를 따랐으며 자신의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이끌었다(요한 1,40-42 참조). 그는 그리스 북부 지방에서 복음을 전파한 것으로 전해지며, 십자가 위에서 순교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입당송 마태 4,18-19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10,9-18
화답송시편 19(18),2-3.4-5ㄱㄴ(◎ 5ㄱ)
복음 환호송마태 4,19 참조
복음
<그들은 곧바로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4,18-22
예물 기도
감사송
<사도 감사송 1 : 하느님 백성의 목자인 사도>영성체송 요한 1,41-4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은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로 오늘 복음에는 사도들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에서 사도들은 그물과 배 그리고 아버지를 “버려두고”(마태 4,22) 예수님을 따랐다는 표현이 나옵니다. 여기서 ‘버린다’는 말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기에 버려서 없앤다는 뜻이라기보다, 두 손에 꼭 붙잡고 있던 것을 놓아둔다는 뜻입니다. 필요하지 않은 것을 꼭 붙들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두 손으로 꼭 붙잡고 있는 것은 자신의 삶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여기던 가치들임에도 온전히 내려놓은 까닭은, 그들의 삶 자체를 중요하게 만드실 예수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예수님을 만나고 그분을 따른다는 것은 삶의 방식을 조금 바꾸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를 다시 쓰는 사건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을 진심으로 만나고 마음을 다하여 그분을 따르는 사람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살아가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 속 사도들의 모습처럼,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은 자기에게 중요한 것들을 포기함에 초점을 두기보다,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새롭게 발견하는 것에 초점을 둡니다. 삶을 둘러싸고 있는 여러 포장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삶 그 자체를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예수님을 따를 때 주어지는 선물입니다.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나를 따라오너라.”(4,19)라고 말씀하시며, 우리를 부르십니다. 예수님을 따를 때 우리는 많은 것을 잃는 것처럼 느낄 수 있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것을 얻게 됩니다. 바로 구원이라는 열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