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08월 25일 일요일
[녹] 연중 제21주일
오늘 전례
입당송 시편 86(85),1-3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말씀의 초대
제1독서
<그들은 모든 민족들에게서 너희 동포들을 데려 오리라.>66,18-21
화답송시편 117(116),1.2ㄱㄴ(◎ 마르 16,15 참조)
제2독서
<주님께서는 사랑하시는 이를 훈육하신다.>12,5-7.11-13
복음 환호송요한 14,6 참조
복음
<동쪽과 서쪽에서 사람들이 와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13,22-30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모든 민족들의 주님,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둘러앉은 교회를 굽어 살피시어, 성찬으로 힘을 얻고 모든 민족들에게 하느님의 영광을 전하러 나가게 하소서.
1. 노동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공정하신 주님,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을 보살펴 주시어, 마땅한 대가를 받게 하시고, 불안정한 일자리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위로의 은총과 새 희망을 주소서.
2. 공직자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의로우신 주님, 공직자들에게 주님을 두려워하고 국민을 섬기는 마음을 심어 주시어, 비리와 부정의 유혹을 떨쳐 내고 언제나 정직하고 청렴하게 살아가게 하소서.
4. 본당 사도직 단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스승이신 주님, 저희 본당 사도직 단체들을 사랑으로 가르치시어, 주님께서 주시는 시련을 기꺼이 견디어 내게 하시고, 주님을 찬양하며 구원의 문으로 들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연중 주일 감사송 8 : 삼위의 일치와 교회의 일치>영성체송 시편 104(103),13-15 참조
요한 6,5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고 묻는 어떤 사람은 시대마다 거듭되어 온 질문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질문은 당시 라삐 학교들 안에서 제기되었고, 구원이나 멸망에 대하여 몇몇 사람들을 고뇌하게 합니다. 예수님 당시의 라삐들은 구원이 유다인들의 전유물이라고 말하는 데 일치하였지만, 몇몇 라삐는 선택된 백성에 속하는 모든 이가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어떤 사람의 질문에 예수님께서는 직접 대답하지 않으시고 열정적으로 권고를 하십니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사방에서 온 다른 이들에게 열려 있는 문의 비유를 드시며, 이민족들에게 나라와 복음이 열려 있음을 설명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 소속된다는 사실에 근거를 둔 그릇된 구원의 확신을 거부하십니다.
오늘 복음은 구원받는 사람의 숫자와 구원받는 것의 어려움을 말하며, 메시아 잔치를 예언하는 표상으로 상징되는 구원의 보편성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의 나라로 이끄는 문이 모든 이에게 좁다고 이르십니다.
마태오 복음의 병행 구절은 이 사실을 더 자세하게 들려줍니다. “멸망으로 이끄는 문은 넓고 길도 널찍하여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이 많다. 생명으로 이끄는 문은 얼마나 좁고 또 그 길은 얼마나 비좁은지, 그리고 찾아드는 이들이 적다”(마태 7,13-14).
나중에 온 이들, 곧 복음을 믿고 실천하는 이방인들이 이스라엘보다 먼저 하느님 나라의 잔치에 들어갈 것입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충실하게 대답한다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입니다.
(안봉환 스테파노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