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05월 22일 토요일
[백] 부활 제7주간 토요일 또는
[백] 카시아의 성녀 리타 수도자
입당송 사도 1,14 참조
본기도
말씀의 초대
바오로 사도는 로마에서 자신의 셋집에서 만 이 년 동안 지내며, 자기를 찾아 오는 사람을 맞아들인다(제1독서). 요한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가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증언하고 또 기록한 사람이며, 그의 증언은 참되다고 한다(복음).
제1독서
<바오로는 로마에서 지내면서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였다.>28,16-20.30-31
화답송시편 11(10),4.5와 7(◎ 7ㄴ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16,7.13 참조
복음
<이 제자가 이 일들을 기록한 사람이다. 그의 증언은 참되다.>21,20-2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16,1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갈릴래아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 베드로와 안드레아 그리고 요한과 야고보를 제자로 부르시자, 그들은 주님의 부르심에 모든 것을 버리고 따라나섭니다(마태 4,18-22 참조). 오늘 복음에서는 이처럼 모든 것을 지체없이 버렸던 베드로의 모습이 조금 낯설게 느껴집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의 앞날이 궁금했는지 아니면 자신과 비교하고 싶었는지 베드로는 그 제자의 미래에 관하여 여쭙니다.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그것이 너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는 나를 따라라.”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예수님을 처음 따라 나설 때 가졌던 단순함과 성실함으로 자신의 사명에 충실하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남의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저마다의 탈렌트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경쟁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뒤처질까봐 두려워하고, 끊임없이 비교하며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고유한 탈렌트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 보면 어디로 가야 할지 고민만 하다가 길을 잃게 됩니다. 비교는 그만 멈추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연연하지 말고,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처럼 그분 곁에서 나에게 주신 은총과 사랑이 얼마나 소중하고 중요한지 되돌아보고 감사해야 합니다.
생존 경쟁이 일상화된 현대의 삶에서 남과 비교하여 고통스러워하며 불안하게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나는 누구인가?’ 늘 성찰하며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저마다의 소명에 따라 기쁘게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