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04월 20일 수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장애인의 날)
해마다 4월 20일은 장애인의 지위를 향상하고 사기를 진작하려고 우리나라가 기념일로 정한 ‘장애인의 날’이다. 한국 천주교회도 2000년부터 해마다 이날을 장애인의 날로 지내며, 장애인들의 복지와 인권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기로 하였다.
입당송 마태 25,34
본기도
말씀의 초대
베드로 사도는 자선을 청하는 불구자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쳐 준다(제1독서). 엠마오로 가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빵을 떼어 나누어 주시자 마침내 눈이 열려 그분을 알아본다(복음).
제1독서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3,1-10
화답송시편 105(104),1-2.3-4.6-7.8-9(◎ 3ㄴ)
부속가
<자유로이 할 수 있다.>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시편 118(117),24
복음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24,13-3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루카 24,3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이야기입니다. 클레오파스라는 제자와 다른 제자는 예루살렘에서 예순 스타디온 떨어진 엠마오로 향하고 있습니다. 예순 스타디온은 약 11킬로미터로, 일반인이 한 시간에 3.5킬로미터가량 걷는다고 보면, 세 시간 남짓 걸어갈 거리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여정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동행하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직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다가와 그들에게 무슨 일인지를 물으시자, “나자렛 사람 예수님에 관한 일입니다. 그분은 하느님과 온 백성 앞에서, 행동과 말씀에 힘이 있는 예언자셨습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들은 여전히 예수님을 예언자 가운데 한 분으로 여길 뿐, 메시아 또는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아, 어리석은 자들아! 예언자들이 말한 모든 것을 믿는 데에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 그리스도는 그러한 고난을 겪고서 자기의 영광 속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시고, 구약 성경에 기록된 메시아에 관한 내용을 설명하십니다. 이어서 저녁때가 되자, 두 제자는 예수님과 하룻밤을 묵으려고 집에 들어갑니다. 예수님께서 식탁에 앉아 빵을 들고 찬미를 드리신 뒤 그것을 떼어 두 제자에게 나누어 주시자, 그제야 두 제자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봅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로 완성된 파스카 신비는 미사 안에서 체험될 수 있는 신비입니다. 미사는 성경 말씀을 듣고 이해하는 말씀 전례와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나누는 성찬 전례로 구성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