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09일 금요일
[자]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또는
[백] 성 요한 디다코(후안 디에고) 쿠아우틀라토아친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아, 네가 내 계명들에 주의를 기울였다면.>48,17-19
화답송시편 1,1-2.3.4와 6(◎ 요한 8,12 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그들은 요한의 말도 사람의 아들의 말도 듣지 않는다.>11,16-19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필리 3,20-21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마태오 복음 10장의 파견 설교 이후, 11─12장에서는 메시아 예수님의 정체에 대한 부정적 반응과 함께 예수님과 적대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논쟁이 다루어집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과 그분의 활동에 대한 세례자 요한의 평가(11,2-6 참조)와 그에 대한 예수님의 긍정적 평가(11,7-15 참조)에 이어지는 부분으로,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을 반대하는 자들의 부정적 반응을 비유적 표현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세대”를 장터에서 놀이를 하는 아이들과 견주십니다. 여기서 “세대”는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의 적대자를 부정적으로 가리키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11장 17절의 비유는 두 가지 상황을 떠오르게 합니다. 하나는 혼인 예식이고, 다른 하나는 장례 예식입니다. 세례자 요한이 보여 준 금욕주의적 삶은 그를 장례 놀이와 연결시킵니다.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반대자들은 세례자 요한의 설교에 대한 응답으로 회개하기보다 그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하였습니다. 반면에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비금욕주의적 삶은 혼인 놀이로 확인됩니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았다.” 예수님의 반대편에서 적대자들은 죄인들이 예수님과 함께 잔치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기보다 날 선 시선으로 예수님을 비판하였습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예수님과 세례자 요한을 거부한 반대자들이 우리의 모습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이 시기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개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할 때, 우리는 예수님을 기쁘게 맞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