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0일 토요일
[자] 대림 제2주간 토요일 또는
[백] 로레토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입당송 시편 80(79),2.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엘리야가 다시 오리라.>48,1-4.9-11
화답송시편 80(79),2ㄱㄷㄹ과 3ㄴㄷ.15-16.18-19(◎ 4)
복음 환호송루카 3,4.6
복음
<엘리야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였다.>17,10-13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묵시 22,1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변모 사건(마태 17,1-9 참조)의 후속 보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산에서 내려오는 길에 당신의 죽음과 부활을 암시하십니다. 앞서 마태오 복음 16장 21절에서 예고된 예수님의 운명은 영광스러운 변모 사건에 이어서 오늘 예수님의 입을 통하여 다시 한번 예고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의 대화는 오늘 복음의 중심을 이룹니다. 먼저, 제자들이 엘리야와 그의 역할을 묻습니다. “율법 학자들은 어찌하여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말라키 예언서 3장 23절에 따르면, 엘리야는 오기로 약속된 예언자로서 하느님의 구원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은 인물입니다(마태 11,14 참조). 마태오 복음 17장 2-3절에서 예수님과 모세뿐 아니라 엘리야의 발현을 목격한 제자들은 그의 나타남이 크고 두려운 날에 대한 말라키 예언자의 예언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또는 메시아의 오심과 어떻게 관계되는지 궁금하였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십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언급하시는 엘리야는 세례자 요한을 가리킵니다. 세례자 요한과 엘리야를 같은 인물로 이해할 수 있는 까닭은 마태오 복음 17장 13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마태오 복음사가는 마르코 복음사가보다 강한 어조로 세례자 요한이 다시 오기로 약속된 엘리야라고 강조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배척받고 고난받은 엘리야의 예언자적 모습에서 세례자 요한을 보셨고, 세례자 요한의 고난은 다가올 예수님 당신의 고난을 미리 보여 준다고 이해하셨습니다.
이제, 이 땅에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이런 예언자적 모습이 아닐까요? 우리는 엘리야와 세례자 요한이 보여 준 모습을 배워야 합니다. 그들의 예언자적 활동은 메시아의 오심을 준비하는 구체적 실천 방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