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15일 목요일
[자]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119(118),151-15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주님께서는 너를 소박맞은 아내인 양 다시 부르신다.>54,1-10
화답송시편 30(29),2와 4.5-6.11-12ㄱ과 13ㄴ(◎ 2ㄱㄴ 참조)
복음 환호송루카 3,4.6
복음
<요한은 주님의 길을 닦는 사자다.>7,24-30
예물 기도
감사송
<대림 감사송 1 : 그리스도의 두 차례 오심>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 비천한 인간으로 처음 오실 때에는
구약에 마련된 임무를 완수하시고
저희에게 영원한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나이다.
그리고 빛나는 영광 중에 다시 오실 때에는
저희에게 반드시 상급을 주실 것이니
저희는 지금 깨어 그 약속을 기다리고 있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티토 2,12-13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집니다.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라는 시간의 표현은 어제 복음과 직접 연결됨을 드러냅니다. 오늘 복음의 중심 내용은 당신께 의심을 품었던 세례자 요한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입니다(마태 11,2-11도 참조).
예수님의 말씀에 따르면, 세례자 요한은 예언자이면서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서 세례자 요한이 차지하는 위치와 역할에 대하여 예수님께서는 두 가지 방법으로 평가하십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말라키 예언서 3장 1절을 인용하십니다. 이를 통하여 세례자 요한을 주님의 길을 준비하고자 파견된 사자이자 다시 돌아온 엘리야로 소개하십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께서는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라고 말씀하시며 세례자 요한의 인간적 탁월함을 선포하십니다.
이처럼 세례자 요한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서 매우 중요한 인물이었지만, 그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서로 엇갈렸습니다.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까지도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의 의로움을 인정하였던 반면에,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은 하느님의 뜻을 거부하고 세례를 받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서 차지하는 세례자 요한의 위치와 구원 목적의 완성을 위한 그의 역할을 설명하시며 그의 가르침에 따라 회개의 삶을 살게 하십니다. 세례자 요한의 관점에서 회개하지 않는, 곧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살아가는 이들은 ‘독사의 자손’입니다(루카 3,7 참조).
우리는 어떻게 예수님을 기다려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증언하시는 세례자 요한과 ‘함께’ 예수님의 오심을 준비하면 어떨까요? 그의 가르침을 듣고 회개의 열매를 맺을 때 ‘오실 분’께서 마련해 주시는 하느님의 구원을 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