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1월 26일 목요일
[백] 성 티모테오와 성 티토 주교 기념일
티모테오 성인과 티토 성인은 바오로 사도의 제자이며 선교 활동의 협력자였다. 티모테오는 에페소 교회를, 티토는 크레타 교회를 맡아 돌보았다. 바오로 사도의 ‘티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서간, 둘째 서간’과 ‘티토에게 보낸 서간’에는 성직자와 신자들이 지켜야 할 지침에 도움이 되는 권고가 많이 담겨 있다.
입당송 시편 96(95),3-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나는 그대 안에 있는 진실한 믿음을 기억합니다.>1,1-8
1,1-5
화답송시편 96(95),1-2ㄱ.2ㄴ-3.7-8ㄱ.10(◎ 3 참조)
복음 환호송루카 4,18
복음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10,1-9
예물 기도
영성체송 마르 16,15; 마태 28,20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다른 복음서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말할 때 상징적으로 “열둘”을 강조하지만, 루카 복음은 일흔두 제자를 언급합니다. 둘씩 짝을 지어 파견한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당시에 어떤 사실을 입증하려면 둘 이상의 증언이 있어야 한다는 율법을 염두에 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들은 여러 고을로 가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며 사람들에게 그 나라를 드러내도록 파견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명을 받아 파견되고 모든 일에 대한 증인이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는 것이 얼마나 긴급한지 알려 줍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마찬가지로 그들에게 호의적이지만은 않은 곳으로 파견됩니다. 이제 그들도 예수님처럼 적대적인 이들 때문에 위험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여행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도 가지고 가지 못합니다. 야속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그들의 사명은 오로지 하느님 나라의 선포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이는 수확에 대한 표현으로도 잘 드러납니다. 수확에는 때가 있습니다. 때를 놓치면 결실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고 증언하는 것은 미룰 수 없는 일입니다. 다른 것에 관심을 두거나 머뭇거리지 않고 예수님 말씀에 의지하여 파견되는 제자들의 모습은, 세상에서 예수님의 증인이 되어야 할 우리에게 오늘, 또 지금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일깨워 줍니다. “나날이 선포하여라, 그분의 구원을. 전하여라, 겨레들에게 그분의 영광을, 모든 민족들에게 그분의 기적을”(시편 96[95],2-3).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