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3월 21일 화요일
[자] 사순 제4주간 화요일
입당송 이사 55,1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성전 오른쪽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보았네. 그 물이 닿는 곳마다 모두 구원을 받았네(파스카 성야 세례 서약 갱신 후 따름 노래).>47,1-9.12
화답송시편 46(45),2-3.5-6.8-9(◎ 8)
복음 환호송시편 51(50),12.14
복음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었다.>5,1-16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시편 23(22),1-2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그날은 안식일이었다.” 이 표현은 오늘 복음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를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벳자타 못에서 서른여덟 해나 앓고 있던 병자를 치유하십니다. 치유는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라는 예수님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율법은 안식일에 생명이 위급한 사람을 살리는 것을 허용합니다. 그러나 다른 날에도 고칠 수 있는 병자를 치유하는 것은 금합니다. 병자의 행동은 안식일에 할 수 없는 일이고, 그를 고쳐 주신 예수님께서도 안식일 규정을 어기신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치유된 사람은 “당신에게 ‘그것을 들고 걸어가라.’ 한 사람이 누구요?”라고 묻는 유다인들에게 대답하지 못합니다. 그는 “그분이 누구이신지” 알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 뒤에 성전에서 예수님을 만난 뒤에야 그는 자신을 고쳐 주신 분이 예수님이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병이 나은 이는 처음에 예수님을 알지 못하였지만 나중에 그분을 알게 됩니다. 요한 복음에서 안다는 것은 믿음에 이르는 과정입니다.
요한 복음에는 수많은 질문이 등장합니다. 복음은, 복음에 등장하는 인물뿐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도 ‘그분이 누구이신지’ 묻습니다. 그 답은 이미 이야기 안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건강하게 해 주셨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당시의 의미에서는 완전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를 육체의 병만이 아니라 내적인 상태도 언급하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으로 치유하시는 분이시며, 육체의 병만이 아니라 영적으로도 완전하게 되도록 길을 마련해 주시는 분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