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01일 토요일
[자] 사순 제5주간 토요일
입당송 시편 22(21),20.7 참조
본기도
제1독서
<그들을 한 민족으로 만들겠다.>37,21ㄴ-28
화답송예레 31,10.11-12ㄱㄴ.13(◎ 10ㄹ 참조)
복음 환호송에제 18,31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 흩어져 있는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시리라.>11,45-56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수난 감사송 1 : 십자가의 힘>영성체송 요한 11,5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죽은 라자로를 다시 살리신 뒤(11,38-44 참조) 최고 의회의 결정으로 말미암아 죽음의 궁지에 몰리십니다. 죽은 이를 살리신 분께서 반대자들에게 죽임을 당하실 위기에 놓이셨습니다. 수난 이야기의 역설적 전개는 라자로의 부활 사건과 오늘 복음이 연결됨으로써 부각됩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 곧 예수님께서 죽은 라자로를 되살리신 사건을 본 유다인들의 반응은 서로 다릅니다. 일부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다른 유다인들은 예수님을 의심하면서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바리사이들에게 보고합니다. 이에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최고 의회를 소집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위를 흔드는 세력을 두려워하는 듯합니다. 한편으로 그들은 메시아의 기적을 행하는 인물이 대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가능성 앞에서 두려워하였고, 다른 한편으로 유다인들의 임금이라고 스스로 말씀하시는 예수님 때문에 대립 관계에 있는 로마인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사제 카야파는 무능력한 지도자들을 꾸짖습니다. 그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였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였지만, 복음서 저자는 그의 말을 설명하면서 예수님의 죽음이 가져올 결과를 예고합니다. 이에 따르면, 예수님께서는 분명 죽임을 당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그분의 죽음은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것이고, 동시에 널리 흩어진 하느님의 자녀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입니다.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대사제 카야파의 말에 따라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합니다.
오늘 복음 속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앞에 두고 민족주의적 유익만을 계산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며 신앙의 길을 걷는 우리는 지금 시선을 어디에 두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