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4월 28일 금요일
[백] 부활 제3주간 금요일 또는
[홍] 성 베드로 샤넬 사제 순교자 또는
[백]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입당송 묵시 5,1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그는 민족들에게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9,1-20
화답송시편 117(116),1.2ㄱㄴ(◎ 마르 16,15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6,56 참조
복음
<내 살은 참된 양식이고 내 피는 참된 음료다.>6,52-59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빵에 대한 예수님 말씀을 소개합니다. 어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살을 먹으라고 말씀하셨지만, 유다인들은 그 말씀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였기에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직까지 가시적 세계 속에서 물질적 이익을 좇는 유다인들의 오해와 몰이해를 없애시고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시 가르치십니다.
예수님께서 유다인들을 가르치시고 설득하시려고 사용하신 방법은 대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정 표현에 이어 긍정 표현을 사용하십니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지 않으면 생명을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때에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유다인들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하는 이유는 그분의 살은 ‘참된 양식’이며 그분의 피는 ‘참된 음료’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전달하시려는 요점을 부정과 긍정의 대조로 강조하십니다. 당신의 말씀을 오해하고 있는 유다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은 오직 참된 양식이요 참된 음료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로써 가능하다고 거듭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살과 피는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의 죽음을 암시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유다인들과 함께 주님 곁에 머물도록 우리를 초대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불신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며 그분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우리는 그분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믿음은 예수님과 나를 이어 주는 고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