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16일 화요일
[백] 부활 제6주간 화요일
입당송 묵시 19,7.6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16,22-34
화답송시편 138(137),1과 2ㄴ.2ㄱㄷ과 3.7ㄹ-8(◎ 7ㄹ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16,7.13 참조
복음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16,5-11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루카 24,46.2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의 공생활 때 제자들은 그분의 수난과 죽음에 관한 예고를 알아듣지 못하고, 그분께 묻는 것조차 두려워하였습니다(마르 8,32; 9,32; 10,32 참조). 예수님과 이별을 앞둔 순간까지도 마음이 근심으로 가득 찬 것은, 그분께서 떠나시는 뜻을 알지 못한 채 그들의 앞날이 불안하였기 때문입니다. 지금껏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반대와 위협에서 제자들을 지켜 주셨고, 이별의 때가 되자 그들을 보호해 주실 성령을 약속하셨습니다.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하신 것은 어리석고 나약한 제자들이 아버지께서 보내시는 성령을 받은 뒤에는 진정한 ‘복음의 증거자’로 새롭게 바뀔 것을 믿으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진리의 영”(요한 15,26; 16,13)께서는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셨습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거부하는 것이 “죄”임을 아는 유다인들에게 다음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이 그분의 죄 때문이라는 생각이 틀렸다는 사실, 그들이 불의한 자로 단죄한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어 영광 속에 드높여지시고 “의로움”이 드러났다는 사실, 세상은 자신이 예수님을 ‘심판’하였다고 여기지만 실제로는 세상의 악과 어둠이 ‘심판’받았다는 사실 말입니다.
옷 벗김과 매질을 당한 바오로와 실라스가 감옥에서도 찬미가를 부를 수 있게 하신 분이시며, 복음을 받아들인 간수와 그의 온 집안을 기쁨으로 가득 채워 주신 보호자 성령께서(제1독서 참조) 우리 가정과 이웃에게 찬미와 기쁨을 가득 채워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