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05월 24일 수요일
[백] 부활 제7주간 수요일
입당송 시편 47(46),2
본기도
제1독서
<나는 하느님께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분께서는 여러분을 굳건히 세우시고 상속 재산을 차지하도록 그것을 나누어 주실 수 있습니다.>20,28-38
화답송시편 68(67),29-30.33-35ㄱ.35ㄴㄷ과 36ㄷ(◎ 33ㄱㄴ)
복음 환호송요한 17,17 참조
복음
<이들도 우리처럼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17,11ㄷ-19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15,26-2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주님께서 지상 사명을 마치신 뒤에도, 우리는 세상에 남아 그분의 사명을 계속 이어 가야 합니다. 주님께서 고별 담화와 고별 기도(요한 13―17장 참조)를 제자들에게 들려주신 것은, 장차 그들도 고난과 박해를 당할 때 앞서 당신께서 보여 주신 확신과 기쁨을 기억하여 그 “기쁨”을 충만히 누리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이 기쁨은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며 그분께서 주신 사랑의 계명을 지키는 이에게만 충만히 주어집니다(15,9-11 참조).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위하여 아버지께 ‘보호’와 ‘성화’를 청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드님께 주신 “이름으로” 제자들을 보호하신다는 것은 하느님의 ‘존재와 권능으로’ 그들을 지키신다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는 이제는 아버지께서 몸소 제자들을 보호하시어 그들이 “하나가 되게” 하여 주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 하나 됨은 제자들이 하느님 사랑과 구원의 증거자이며 그들의 사명이 진실함을 세상에 드러내는 표징이었습니다(17,21 참조).
주님께서 제자들의 ‘성화’를 청하신 것은, 속된 존재는 거룩하신 하느님과 올바른 친교를 이룰 수도(레위 11,44; 19,2 참조) 그분의 증인이 될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아버지와 아드님의 사랑의 관계에 일치하여 사는 길은 오직 “진리”, 곧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고 악을 피하며 거룩함을 간직하는 데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를 굳건히 세우고, 우리가 구원을 상속하게 한다.’라고 말합니다(제1독서 참조). 하느님 말씀을 묵상하고 실천하여 거룩함을 간직하는 이는 늘 그분의 보호와 기쁨 속에서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