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10일 목요일
[자]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입당송 히브 9,15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너는 많은 민족들의 아버지가 될 것이다.>17,3-9
화답송시편 105(104),4-5.6-7.8-9(◎ 8ㄱ)
복음 환호송시편 95(94),7.8
복음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날을 보리라고 즐거워하였다.>8,51-59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수난 감사송 1 : 십자가의 힘>영성체송 로마 8,3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얻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다”(요한 8,52).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지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 안에 계시고 아버지께서 예수님 안에 계시듯 죽음으로 끝나지 않고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믿음보다 사람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유다인들은 이 말씀을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여깁니다. 아브라함과 예언자들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은 죽기 마련인데 죽음을 맛보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이 조상이라고 말하는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하느님의 계획에 ‘예.’라고 대답하고, 안락함을 주었던 울타리를 넘어 떠나갔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루시려는 계획은, 이 세상이 예수님을 믿어 은총으로 주시는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것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길을 걷는 이는 말씀이 가르치는 대로 ‘예.’ 해야 할 것을 입으로만 ‘예.’ 하지 않고, 또한 ‘아니요.’ 해야 할 것을 말로만 ‘아니요.’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이끄는 대로 받아들이고 어디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자유롭게 그 모든 벽을 넘어서서 하나가 되고 일치를 이룹니다.
아브라함이 태어나기 전부터 계신 분, 영원을 사시는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세상에 생명을 주는”(6,33) 말씀이신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해 주십시오. 아버지, 아버지께서 제 안에 계시고 제가 아버지 안에 있듯이, 그들도 우리 안에 있게 해 주십시오.”(17,21) 하고 기도하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