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 월요일
[백] 부활 제2주간 월요일 또는
[홍] 성 베드로 샤넬 사제 순교자 또는
[백] 성 루도비코 마리아 그리뇽 드 몽포르 사제
입당송 로마 6,9 참조
본기도
제1독서
<기도를 마치자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4,23-31
화답송시편 2,1-3.4-6.7-9(◎ 12ㄷ 참조)
복음 환호송콜로 3,1
복음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3,1-8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20,19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에게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요한 3,3)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위로부터”라고 말씀하셨지만 니코데모는 이를 “또”(3,4)라고 이해하며 그가 아직은 “밤”(3,2)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였음을 보여 줍니다. 예수님께서는 위로부터 태어나는 것이 “물과 성령으로”(3,5) 태어나는 것임을 밝혀 주십니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세상의 방식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높은 데에서 오는 힘”(루카 24,49) 곧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너희에게 정결한 물을 뿌려,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의 모든 부정과 모든 우상에게서 너희를 정결하게 하겠다. 너희에게 새 마음을 주고 너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 너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 나는 또 너희 안에 내 영을 넣어 주어, 너희가 나의 규정들을 따르고 나의 법규들을 준수하여 지키게 하겠다”(에제 36,25-27). 물은 죄를 깨닫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합니다. 또한 성령께서는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하시어 하느님의 뜻을 깨닫게 하시고 거룩한 삶으로 이끄시어 하느님 사랑의 다스림 안에 살아가게 하십니다.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 이의 가치관과 행동 방식 그리고 삶의 목표는 완전히 새로워집니다. 자기 힘이나 세상의 가치관이 아니라 하느님께 내맡기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불고 싶은 데로 부는 바람과 같으신 성령에 따라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갈라 5,22-23)의 열매를 삶으로 드러내며 미움과 증오로 달구어진 세상을 시원하게 식혀 주는 바람과 같은 존재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