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1일 금요일
[백]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알폰소 성인은 1696년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두터웠던 그는 변호사로 일하다가 사제의 길로 들어섰다. 1726년 사제품을 받은 알폰소는 ‘지극히 거룩한 구속주회’를 설립하고, 올바른 그리스도인 생활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많은 힘을 기울였다. 그는 나폴리 근처에 있는 고티의 교구장 주교로 사목하다가 다시 수도회로 돌아가 1787년에 선종하였다. 1839년 그레고리오 16세 교황께서는 윤리 신학의 대가로 존경받던 알폰소 주교를 시성하셨다.
입당송 에제 34,11.23-24 참조
루카 12,4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너희는 주님의 축일들에 거룩한 모임을 소집해야 한다.>23,1.4-11.15-16.27.34ㄴ-37
화답송시편 81(80),3-4.5-6ㄱㄴ.10-11ㄱㄴ(◎ 2ㄱ)
복음 환호송1베드 1,25 참조
복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 그런데 저 사람이 어디서 저 모든 것을 얻었지?>13,54-5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요한 15,16 참조
루카 12,36-3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삼대 순례 축제가 있었습니다. 무교절(파스카 축제)과 주간절(오순절)과 초막절입니다. 그 밖에도 유다인들은 안식일, 초하룻날, 첫째 달 초하룻날, 일곱째 달 초하룻날, 안식년, 희년과 같이 ‘정해진 때’의 축제들을 충실히 지켰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그것은 그 축제들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시고 그들과 시나이 계약으로 특별한 관계를 맺으셨으며, 그들이 모든 민족들 가운데 거룩하다는 것을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유다인들에게 이 축제 규정은 무엇보다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거룩한 율법에 속하였습니다.
한편 마태오 복음서는 유다교 출신의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대상으로 집필되었습니다. 따라서 이 복음서는 구약 성경과 연속성 위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별히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고향 사람들의 반응에 집중합니다. “사람의 아들은 안식일의 주인이다.”(마태 12,8)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 앞에서, 유다인들은 그분의 인간적 배경만을 따집니다. 인간적 요소들에 걸려 넘어져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인 성경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묻습니다. 교회 전통에 따른 전례력과 축제일을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입니까? 우리 신앙 여정의 중심은 율법의 완성자이시며 사람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까, 아니면 여전히 다른 인간적 요소들에 머물러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