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22일 금요일
[백]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
1900년 무렵부터 성모 마리아께 ‘여왕’의 영예가 주어져야 한다는 요청이 많았다. 1925년 연중 시기의 마지막 주일이 ‘그리스도왕 대축일’로 정해지면서 이러한 요청은 더욱 늘어났다. 이에 따라 1954년 비오 12세 교황께서는 마리아께서 여왕이심을 선언하시고, 해마다 5월 31일에 그 축일을 지내도록 하셨다. 그 뒤 보편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마리아를 천상 영광에 연결하고자 성모 승천 대축일 뒤로 옮겼으며, 축일 이름도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기념일’로 바꾸었다. 이날 교회는 성모 승천의 영광을 거듭 확인하며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서 우리를 위한 구원의 도구가 되신 것을 기린다.
입당송 시편 45(44),10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나오미는 모압 출신 룻과 함께 돌아와 베들레헴에 도착하였다.>1,1.3-6.14ㄴ-16.22
화답송시편 146(145),5-6ㄱㄴ.6ㄷ-7.8-9ㄱ.9ㄴㄷ-10ㄱㄴ(◎ 1ㄴ)
복음 환호송시편 25(24),4.5 참조
복음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22,34-40
예물 기도
감사송
<복되신 동정 마리아 감사송 1 : 어머니이신 마리아>영성체송 루카 1,4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마태 22,36)라고 묻는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이중 계명으로 대답하십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정신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 둘째도 이와 같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온 율법과 예언서의 정신이 이 두 계명에 달려 있다”(22,37-40).
예수님의 이 말씀을 실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하느님을 사랑하려면 먼저 그분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런데 눈에 보이는 것을 믿는 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닐 수 있습니다. 머릿속 계산기를 돌려 이익과 손해를 따져 결정하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내가 바라지 않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둘째, 믿음은 실천으로 커 갑니다. 내 삶을 바꾸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은 하지 않으면서 무작정 기도만 더 한다고 하여 하늘에서 굳센 믿음이 ‘툭’ 떨어질까요? 믿음과 신앙생활에서 하느님을 향한 사랑과 신뢰, 그리고 이웃 사랑이라는 구체적 실천은 언제나 꼭 필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는 믿음과 실천이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비록 더디게 느껴지더라도 성장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스스로 믿음이 부족하거나 신앙생활이 회의적으로 느껴진다면, 내 마음속 믿음과 실천이라는 성적표가 현재 몇 점 정도일까 고민해 봅시다. 반드시 거창하고 훌륭한 것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소박하게 실천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