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01일 월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월요일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2015년 공동의 집인 지구를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반포하시어 해마다 9월 1일을 ‘피조물 보호를 위한 기도의 날’로 지내기로 하셨다. 이날 교회는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의 의미를 묵상하고, 창조 질서를 파괴한 우리의 잘못을 뉘우치며, 생태계를 보호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진다.
입당송 시편 86(85),3.5
본기도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하여 죽은 이들을 그분과 함께 데려가실 것입니다.>4,13-18
화답송시편 96(95),1과 3.4-5.11-12.13(◎ 13ㄴ 참조)
복음 환호송루카 4,18
복음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게 하셨다. 어떠한 예언자도 자기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지 못한다.>4,16-30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31(30),20 참조
마태 5,9-10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예수님께서는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고 광야에서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신 뒤에 본격적으로 공생활을 시작하십니다. 이 공생활의 첫걸음은 갈릴래아에서 하신 전교, 특히 나자렛 회당에서 하신 복음 선포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늘 하시던 대로 이 예식에 독서자와 설교자로서 참석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사야 예언서의 한 대목을(61장 참조) 찾아 읽으신 다음,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말씀하십니다. 바빌론 유배에서 고국 땅으로 돌아왔으나 폐허가 된 도시와 이방인 차지가 된 땅을 보면서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포하였던 예언자의 모습을 몸소 실행하시며, 당신 사명이 바로 그 예언자의 사명과 같음을 밝히십니다. 이렇게 당신 공생활 전체의 청사진을 제시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없는 가난한 이나 죄인도 하느님께서 환대하시고 사랑하신다는 기쁜 소식을 당신 말씀과 삶으로 선포하십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이기심과 욕구와 죄의 감옥에 갇힌 이들에게 자유와 해방이 선물로 거저 주어집니다. 삶의 참된 의미를 알지 못해서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이들의 눈이 열리고 하느님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분을 만나고 받아들이는 모든 이에게, 모든 빚이 탕감되고 노예살이가 끝나며 정의가 올바로 세워지는 기쁨의 해가 현실이 됩니다. 그리고 이 기쁨의 해는 하느님의 보복의 날이기도 합니다(이사 61,2 참조). 잘못한 이에게 벌을 주는 보복이 아니라, 당신 백성을 괴롭히던 가난과 억압과 고통이라는 악에게 하시는 보복입니다. 예수님을 통하여 드러나신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을 당신 자신처럼 아끼시는 사랑의 하느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