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9일 수요일
[녹]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입당송 예레 29,11.12.14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온 세상의 창조주께서,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다시 주실 것이다.>7,1.20-31
화답송시편 17(16),1.5-6.8과 15(◎ 15ㄴ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15,16 참조
복음
<그렇다면 어찌하여 내 돈을 은행에 넣지 않았더냐?>19,11ㄴ-2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73(72),28
마르 11,23.2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은 ‘미나의 비유’입니다. 어떤 귀족이 길을 떠나며 종 열 명에게 한 미나씩을 맡깁니다. 다른 종들은 그것을 가지고 저마다 이익을 냈는데 한 사람은 그냥 수건에 싸서 두었습니다. 주인, 곧 하느님에 대한 오해 때문입니다. 그는 하느님을 냉혹하게 거두어 가시는 분으로 여겨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연약한 우리를 마구 다루시는 냉혹하신 분이 아니십니다. 오해가 그 종의 마음을 위축되게 만든 것입니다. 이렇듯 하느님을 올바로 아는 것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오늘 독서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한 어머니를 만납니다. 율법이 금지하는 돼지고기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임금 앞에서 그 어머니는 자신의 일곱 아들을 이렇게 격려합니다. “너희가 어떻게 내 배 속에 생기게 되었는지 나는 모른다. 너희에게 목숨과 생명을 준 것은 내가 아니며, 너희 몸의 각 부분을 제자리에 붙여 준 것도 내가 아니다”(2마카 7,22). “나는 모른다.”, “내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자기 아들들에게 하느님을 분명하게 가리켜 보입니다. 사람과 만물을 만드신 온 세상의 창조주를 생각하라고 말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남은 막내아들을 이렇게 격려합니다. 확신 가득한 사랑의 가르침입니다.
“아들아, 나를 불쌍히 여겨 다오. …… 얘야, 너에게 당부한다. 하늘과 땅을 바라보고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살펴보아라. 그리고 하느님께서, 이미 있는 것에서 그것들을 만들지 않으셨음을 깨달아라. 사람들이 생겨난 것도 마찬가지다. 이 박해자를 두려워하지 말고 형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죽음을 받아들여라. 그래야 내가 그분의 자비로 네 형들과 함께 너를 다시 맞이하게 될 것이다”(7,2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