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7일 목요일
[녹] 연중 제34주간 목요일
입당송 시편 85(84),9 참조
본기도
제1독서
<하느님께서 천사를 보내시어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습니다.>6,12-28
화답송다니 3,68.69.70.71.72.73.74(◎ 59ㄴ)
복음 환호송루카 21,28 참조
복음
<예루살렘은 다른 민족들의 시대가 다 찰 때까지 그들에게 짓밟힐 것이다.>21,20-28
예물 기도
영성체송 시편 117(116),1-2
마태 28,20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 다니엘은 사람들에게 고발당하여 임금 앞에 끌려갑니다. “서른 날 동안 임금님 말고 다른 어떤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를 올리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진다.”(다니 6,13)라는 다리우스 임금의 금령을 어기고 그가 하루에 세 번 하느님께 기도하였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을 누구보다도 아꼈던 임금은 “네가 성실히 섬기는 너의 하느님께서 너를 구해 내시기를 빈다.”(6,17)라고 말하면서 하는 수 없이 그를 사자 굴로 보냅니다.
다음날 새벽, 단식하며 뜬눈으로 밤을 새운 뒤 임금이 사자 굴로 가 다니엘을 부르니 그가 응답합니다. 하느님께서 천사들을 시켜 사자들의 입을 막고 다니엘을 구하신 것이었지요. 임금은 기뻐하며 다니엘을 끌어 올리고, 악의로 다니엘을 고발한 이들을 그 가족들과 함께 사자 굴 속에 던져 버립니다. 그날 그렇게 운명이 서로 바뀝니다.
이십여 년 전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여동생이 저를 위하여 보험을 들어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동생은 보험이 왜 필요한지 열심히 이야기하였고, 오빠인 저는 신부로서 보험이 왜 필요 없는지를 한참 설명하였지요. 제게는 하느님과 교회가 보험이라고요. 저를 지금까지 키워 준 큰 자비와 은혜로움을 알기에 하느님과 교회에 저를 온전히 맡기고 하느님과 교회를 믿는다고요. 만약 교회가 어려워지면 그 교회와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요.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종말이 징벌의 날이면서 또한 믿음의 자녀인 저희에게는 속량의 날이 되리라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 굳게 의지하여 제 몸과 마음을 맡기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