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5일 목요일
[홍]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아가타 성녀는 이탈리아 남부의 시칠리아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신심이 깊었던 그는 하느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자 평생을 동정으로 살았다. 아가타는 철저하게 동정을 지키려다가 데키우스 황제의 박해(249-251년) 때 그를 차지하려던 지방 관리에게 혹독한 고문을 받고 순교하였다. 성녀에 대한 공경은 초대 교회 때부터 널리 전파되었다.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사람이 가는 길을 간다. 솔로몬아, 너는 사나이답게 힘을 내어라.>2,1-4.10-12
화답송1역대 29,10ㄴㄷ.11ㄱㄴㄷ.11ㄹ-12ㄱ.12ㄴㄷㄹㅁ(◎ 12ㄴ)
복음 환호송마르 1,15
복음
<예수님께서 그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셨다.>6,7-13
예물 기도
감사송
<성인 감사송 1 : 성인들의 영광>영성체송 묵시 7,1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을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파견하십니다. 그런데 왜 굳이 제자들을 보내셨을까요? 예수님께서 직접 마귀를 쫓고 병자를 고치실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아마도 주님께서는 제자들이 수동적 태도에 머무를까 염려하신 것이 아닐까요? 모든 일을 예수님께서 해 주신다면, 제자들은 주님과 함께할수록 오히려 능동성을 잃고, 점점 의존적으로 변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모든 것이 풍족하게 마련된 상황이 아니라, 오히려 부족함 가운데 그들을 파견하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야 제자들이 책임을 느끼며, 고난 속에서도 성장하고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어떨까요? 우리 또한 복음을 전하라고 세상에 파견된 이들입니다. 그런데 혹시 “다른 사람이 하면 되지요.” 또는 “먼저 저에게 기쁨을 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는 태도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가요? 때로는 자신에게 주어진 것이 부족하다며 불평하고, 복음을 전하기보다 불만을 토로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해야 할 일을 실천해야 합니다. 물질과 세속의 기쁨에만 집중한 나머지, 주님께서 맡기신 고유한 사명을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부족하더라도 지금의 상황에서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참된 제자의 삶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 모두 주님께 파견받은 제자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분께서는 결코 사람을 착각하거나 잘못 부르시는 분이 아니시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