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10일 화요일
[백] 성녀 스콜라스티카 동정 기념일
스콜라스티카 성녀는 480년 무렵 이탈리아 움브리아의 누르시아에서 태어났다. 성 베네딕토 아빠스의 누이동생인 스콜라스티카는 베네딕토 성인이 세워 맡긴 여자 수도원의 첫 번째 수녀이자 원장으로 활동하였다. 성녀는 베네딕토 성인과 영적 담화를 나누며 수도 생활에 대한 많은 격려와 도움을 받았다. 오빠를 따라 몬테 카시노에 갔던 성녀는 그곳에서 547년 무렵 선종하였다.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주님께서 "내 이름이 거기에 머무를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으니 당신 백성 이스라엘의 간청을 들어 주십시오.>8,22-23.27-30
화답송시편 84(83),3.4.5와 10.11(◎ 2)
복음 환호송시편 119(118),36.29 참조
복음
<너희는 하느님의 계명을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킨다.>7,1-13
예물 기도
영성체송 마태 25,6 참조
시편 27(26),4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한국인이 일상에서 자주 쓰는 표현 가운데 ‘막말로’, ‘까놓고 말해서’, ‘인간적으로’, ‘솔직히’, ‘진짜’와 같은 말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 표현들에는 아마도 꾸밈없이, 거짓 없이 마음을 털어놓고자 하는 우리의 바람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에서도 이런 ‘진심’이 통하기를 바랄 것입니다. 이 ‘진심’이라는 말에 잠시 머물러 봅니다. 진심! 진심이란 ‘참 진(眞)’, 곧 참된 마음, 거짓 없는 마음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바리사이와 율법 학자들을 혼내신 까닭도, 바로 이 진심이 없이 규정에만 매달리는 행동과 태도를 비판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진심을 가질 수 있을까요? 그에 대한 답으로 오늘 독서를 읽어 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 …… 마음을 다하여 당신 앞에서 걷는 종들에게 당신은 계약을 지키시고 자애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1열왕 8,23). 곧 참된 마음이란, 결국 마음을 다하는 ‘다할 진(盡)’의 진심이기도 한 것이 아닐까요? 하기야 참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은 어쩌다 한두 번의 마음가짐으로는 불가능함을, 우리는 이미 알면서도 너무 쉽게 잊는 듯합니다.
그러므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때, 진정 온 마음을 다하는 실천부터 시작해 보기로 결심하면 어떨까요? 반성할 때에는 바로 지금이 세상 최후의 심판 날인 듯이, 누군가에게 연민을 느낄 때는 마치 내 몸이 아픈 것처럼 진심을 다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한다면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 환호송에 대한 우리의 실천이 아닐까 합니다. “주 하느님, 당신 법에 제 마음 기울게 하소서. 자비로이 당신 가르침을 베푸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