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22일 일요일
[자] 사순 제1주일
오늘 전례
오늘은 사순 제1주일입니다. 원조들의 불순종으로 세상에 죄와 죽음이 들어왔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생명의 은총이 우리 안에 있음을 깨달아야 하겠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에 참여하며 죄를 멀리하는 새로운 삶을 다짐합시다.
입당송 시편 91(90),15.16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사람의 창조와 원조들의 죄>2,7-9; 3,1-7
화답송시편 51(50),3-4.5-6ㄱㄴ.12-13.14와 17(◎ 3ㄱ 참조)
제2독서
<죄가 많아진 그곳에 은총이 충만히 내렸습니다.>5,12-19
5,12.17-19
복음 환호송마태 4,4
복음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을 단식하시고 유혹을 받으신다.>4,1-11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원의 주님, 말씀과 성찬의 식탁에서 힘을 얻는 교회를 굽어보시어, 믿음의 은혜를 세상에 증언하고 전하며, 주님을 찾는 모든 이에게 더욱 성실히 봉사하게 하소서.
2. 경제인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공정하신 주님, 경제 발전을 위하여 일하는 이들을 살펴 주시어, 그들이 발전의 참의미를 되새기고, 주님의 진리와 정의를 생각하며,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게 하소서.
3.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생명의 샘이신 주님,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보살펴 주시어, 그들이 고통을 잘 이겨 내고 건강을 되찾는 치유의 은총을 누리게 하소서.
4. 우리 자신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에게 주님의 사랑을 심어 주시어,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믿고 복음 말씀을 따라 살아가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5 : 주님께서 받으신 유혹(사순 제1주일)>영성체송 마태 4,4
시편 91(90),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주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유혹과, 그 유혹 앞에 있는 나약한 우리의 본성을 잘 아십니다. 그러기에 광야에서 몸소 유혹을 받으시며 사람들과 깊은 연대를 드러내시는 동시에 그 유혹을 물리치시는 모범을 보여 주십니다. 우리가 주님의 모범을 따라 그분의 뜻을 첫자리에 두려고 결심한다면, 주님께서는 세상의 온갖 유혹을 식별하고 물리치는 힘을 주실 것입니다.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오늘의 묵상
한 사람이 붕어빵 가게에 들렀다가, ‘3개 1,000원, 1개 300원’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의아해하였습니다. 보통은 많이 살수록 저렴한데 이 집은 오히려 낱개가 더 쌌던 셈이지요. 주인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붕어빵을 하나씩 사 먹는 사람이 더 가난하거든요.” 천 원이 없어 한 개만 사는 사람을 위한 배려였던 것입니다. 물질 중심인 세상의 관점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가난한 이를 중심에 두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고, 오히려 감사할 만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관점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요? 무엇을 바라보는가에 따라 우리는 유혹을 물리치기도, 그 유혹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은 광야에서 유혹을 받으시는 예수님을 보여 주는데 이는 우리 인간들이 겪는 유혹과 같습니다. 비유와 상징으로서 드러난, 예수님께서 받으신 유혹은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첫 번째는 아무런 노력 없이 불편함을 쉽게 해결하려는 유혹입니다. 두 번째는 하느님의 기적을 기대하며 시험하고자 하는 유혹입니다. 마지막은 세상의 권세와 영광, 곧 세상에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특권에 대한 유혹입니다.
이 유혹들을 물리칠 때, 우리는 악마가 아닌 주님과 함께하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세상의 관점이 아니라, 하느님의 관점, 사랑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에만 가능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유혹 앞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합시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마태 4,4).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4,7).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4,10). 이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며, 우리가 사순 시기 유혹을 물리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