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12일 목요일
[자] 사순 제3주간 목요일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이 민족은 주 그들의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은 민족이다.>7,23-28
화답송시편 95(94),1-2.6-7ㄱㄴㄷ.7ㄹ-9(◎ 7ㄹ과 8ㄴ)
복음 환호송요엘 2,12-13 참조
복음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11,14-23
예물 기도
감사송
<사순 감사송 1 : 사순 시기의 영성적 의미>영성체송 시편 119(118),4-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농사 가운데서도 가장 어려운 농사가 자식 농사라고 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사랑을 쏟고 정성을 기울여도 자녀가 그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도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해서 사랑하는 당신의 자녀, 이스라엘을 향하여 그 어려움을 드러내십니다. 순종하지 않고 귀 기울이지 않으며 제 고집대로 살아가는 모습을 지적하십니다. 수많은 예언자를 보내시어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은 아버지의 뜻을 알아듣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역사 안에서 드러나는 진실이 있습니다. 바로 끊임없이 흘러넘치는 하느님 아버지의 사랑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언자를 통하여 때로는 엄하게 꾸짖으시고 무서운 표징으로 단련시키셨지만, 언제나 먼저 다가오시고, 마음을 돌려 돌아오는 이를 너그럽고 자비롭게 품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은 결코 변함이 없습니다. 예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여다보면 아버지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우리가 과연 어떤 태도로 그 말씀을 듣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우리는 주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나아가고 있습니까? 성경을 통하여, 성사를 통하여, 가족과 이웃을 통하여 끊임없이 들려오는 하느님의 부르심을 듣고도 그분께 응답하기를 미루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는 다시 귀를 열어야 합니다. 경청이야말로 신앙의 첫걸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마음의 귀를 열기를 바라십니다. 우리의 가족과 이웃도 말하는 입보다 먼저 듣는 귀를 바랍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는 순간, 누군가의 말 한마디를 제대로 듣는 그 순간, 우리의 구원은 조용히 시작됩니다. 오늘은 귀를 열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