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31일 화요일
[자] 성주간 화요일
입당송 시편 27(26),1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49,1-6
화답송시편 71(70),1-2.3과 4ㄱㄷ.5-6ㄱㄴ.15ㄴㄷ과 17(◎ 15ㄴㄷ참조)
복음 환호송
복음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 너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13,21ㄴ-33.36-38
예물 기도
감사송
<주님 수난 감사송 2 : 수난의 승리>영성체송 로마 8,32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백성을 위한 기도
<자유로이 바칠 수 있다.>오늘의 묵상
베드로가 배반할 것이라는 예고는 우리의 나약함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오늘 복음의 배경이 되는 마지막 만찬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별을 예고하시며 말씀하십니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요한 13,33). 이 말씀을 들은 베드로는 혼란스럽습니다. 그는 주님을 잃고 싶지 않은 마음에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13,37).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의 열정 뒤에 숨은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를 이미 알고 계셨기에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13,38).
베드로는 진심으로 주님을 사랑하였습니다. 그러나 두려움 앞에서, 인간적 본능 앞에서 그는 무너지고 마는 나약한 존재였습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 잡히신 밤,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님을 모른다고 하며 자신을 지키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닭이 울자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떠올라 밖으로 나가 슬피 울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가 넘어질 것을 아셨지만, 다시 일어설 것도 분명히 아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베드로에게 하신 세 번의 질문으로 그의 상처를 낫게 해 주십니다(21,15-18 참조).
베드로의 이야기는 우리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면서도, 주변 상황에 따라 주님의 뜻을 잊어버리거나 모른 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사하게도 주님께서는 우리의 약함을 이미 알고 계시며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붙들어 주십니다. 우리가 약한 존재임을 고백하며 그분의 자비 안에 머무르는 하루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