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5일 일요일
[백] 주님 부활 대축일 - 낮 미사
주일이 한 주간의 절정이듯, 주님 부활 대축일은 전례주년의 절정을 이룬다. 죽음과 악의 세력을 이겨 내신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큰 기쁨이고 희망이며, 우리 신앙의 핵심이다. 주님 부활 대축일은 하느님의 권능과 주님 부활의 은총에 감사드리는 날이다.
오늘 전례
오늘은 주님 부활 대축일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와 함께 살아났으니, 이제는 위에 있는 것을 생각하고 땅에 있는 것은 생각하지 맙시다. 부활의 첫 증인인 마리아 막달레나와 함께 벅찬 기쁨을 노래합시다. “그리스도 나의 희망, 죽음에서 부활했네. 알렐루야, 알렐루야.”
입당송 시편 139(138),18.5-6 참조
루카 24,34; 묵시 1,6 참조
본기도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10,34ㄱ.37ㄴ-43
화답송시편 118(117),1-2.16-17.22-23(◎ 24)
제2독서
<그리스도께서 계시는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3,1-4
5,6ㄴ-8
부속가
<오늘은 의무이고, 팔일 축제 동안에는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1코린 5,7.8 참조
복음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나셔야 한다.>20,1-9
28,1-10
보편 지향 기도
<각 공동체 스스로 준비한 기도를 바치는 것이 바람직하다.>1.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구원의 주님,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증언하는 교회를 이끌어 주시어, 온갖 죄와 속박에서 벗어나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되고, 구원의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알리게 하소서.
2. 우리나라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보호자이신 주님, 경제 발전 속에서도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이 나라를 굽어살피시어, 소외된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며, 분배의 정의가 실현되는 사회를 이루게 하소서.
3. 고통받는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시다.
위로자이신 주님, 여러 이유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도와주시어, 그들이 기대와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며, 수고와 노력에 합당한 결실을 얻게 하소서.
4. 가정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합시다.
사랑이신 주님, 주님의 작은 교회인 가정 공동체에 은총을 내려 주시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웃과 참사랑을 나누며 기쁘게 살아가게 하소서.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1코린 5,7-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부활의 증인인 베드로 사도가 고백합니다. 그는 예수님께서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하시고 악마에게 짓눌린 이들을 고쳐 주신 것은, 하느님께서 그분과 함께 계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누구나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는다는 것을 우리도 굳게 믿고 이웃에게 전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부활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우리 모두에게 참된 기쁨과 희망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복음은 시간을 두 가지로 표현합니다. “주간 첫날 이른 아침”과 “아직도 어두울 때”(요한 20,1)입니다. 부활은 이미 일어났고, 마리아 막달레나는 아직 슬픔에 잠겨 있었습니다. 같은 때이지만, 부활을 믿는 이는 새 아침을 맞았고, 믿지 못하는 이는 여전히 어둠 속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묻게 됩니다. “내 마음은 ‘지금’ 어느 시간에 있는가?”
부활은 죽음 뒤의 일만이 아니라, 지금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삶을 새롭게 하는 사건입니다. 여전히 우리 삶이 고통스럽다고 해서 부활의 기쁨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 이 길에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걸어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예수님과 함께할 때, 우리 삶은 어둠 속에서도 빛날 수 있습니다. 부활은 절망을 넘어서는 희망을 줍니다. 이 희망이 있기에 제자들은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부활을 기념한다는 것은 제자들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켰던 그 부활의 힘을, 오늘 우리 삶으로 불러오는 일입니다. 이기심과 절망을 무너뜨리고, 서로 평화를 건네는 순간마다 부활은 우리 안에 새롭게 일어납니다.
이제 우리의 모든 일상을 부활의 자녀답게 살아감으로써, 우리 모두 부활의 증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아났으니, 저 위에 있는 것을 추구하십시오”(콜로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