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08일 수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수요일
입당송 마태 25,34
본기도
제1독서
<내가 가진 것을 당신에게 주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일어나 걸으시오.>3,1-10
화답송시편 105(104),1-2.3-4.6-7.8-9(◎ 3ㄴ)
부속가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시편 118(117),24
복음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24,13-3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루카 24,35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사랑하는 이가 곁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특별한 말이나 행동보다 그저 함께 있어 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일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그런 위로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다만 우리가 그분을 알아 뵙지 못할 뿐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스승을 잃고 모든 희망이 무너진 제자들은 무거운 발걸음으로 엠마오로 향합니다. 무덤이 비었다는 소식조차 그들에게는 더 큰 혼란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슬픔에 빠져 있는 제자들에게 다가가셔서 성경을 설명해 주시고, 식탁에서 빵을 떼어 주셨습니다. 그때 비로소 제자들의 눈이 열려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되풀이되는 중요한 낱말은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음이 어찌 이리 굼뜨냐?”(루카 24,25)라고 하시고, 제자들은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실 때 …… 마음이 타오르지 않았던가!”(24,32)라고 고백합니다. 여기서 ‘마음’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깨닫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곧 부활은 말씀과 성체 안에서 그분의 현존을 ‘깨닫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삶의 무게와 슬픔 때문에 주님을 알아 뵙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함께 걸으시는 분’이십니다. 고통을 없애 주시기보다는 함께 지시고, 평화를 위하여 우리와 함께 일하시며, 세상의 어둠 속에서 헤매는 우리에게 빛이 되어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제자들처럼 “저희와 함께 묵으십시오.”(24,29) 하고 주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주님의 현존을 체험할 때, 우리의 마음은 다시 뜨거워지고 삶은 새로운 의미로 채워집니다. 언제나 당신 백성과 함께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 가운데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너를 구해 주리라”(예레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