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11일 토요일
[백] 부활 팔일 축제 토요일
입당송 시편 105(104),43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우리로서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4,13-21
화답송시편 118(117),1과 14-15ㄱㄴ.16-18.19-21(◎ 21ㄱㄷ 참조)
부속가
<자유로이 할 수 있다.>| 파스카 | 희생제물 | 우리모두 | 찬미하세. |
| 그리스도 | 죄인들을 | 아버지께 | 화해시켜 |
| 무죄하신 | 어린양이 | 양떼들을 | 구하셨네 |
| 죽음생명 | 싸움에서 | 참혹하게 | 돌아가신 |
| 불사불멸 | 용사께서 | 다시살아 | 다스리네. |
| 마리아 | 말하여라 | 무엇을 | 보았는지. |
| 살아나신 | 주님무덤 | 부활하신 | 주님영광 |
| 목격자 | 천사들과 | 수의염포 | 난보았네. |
| 그리스도 | 나의희망 | 죽음에서 | 부활했네. |
| 너희보다 | 먼저앞서 | 갈릴래아 | 가시리라. |
| 그리스도 | 부활하심 | 저희굳게 | 믿사오니 |
| 승리하신 | 임금님 | 자비를 | 베푸소서. |
복음 환호송시편 118(117),24
복음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복음을 선포하여라.>16,9-1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갈라 3,27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파견
<부제 또는 사제가 백성을 향하여 말한다.>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는 학식과 권위를 자부하던 유다 지도자들 앞에서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는 사도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사람들의 눈에 그들은 그저 “무식하고 평범한 사람”(사도 4,13)들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이 병든 이를 고치고 두려움 없이 복음을 선포하며 참된 지혜를 드러낼 수 있었던 힘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예수님께서 처음 제자들을 부르실 때, 그들의 신분이나 능력을 따져 물으시지 않았고, 제자들 또한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지 못한 채 오직 주님의 말씀과 권위에 이끌려 자신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수난의 시간 앞에서 그들은 다시 인간적 두려움과 계산이 앞섰고, 부활의 소식을 듣고도 그 의미를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한 채 여전히 불신과 완고함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제자들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들은 더 이상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고, 목숨을 바쳐 복음을 증언하는 참된 증인이 되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체험한 기쁨, 그리고 그 만남 안에서 깨달은 사랑과 그 사랑이 지닌 능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그들을 변화시켰습니다.
이처럼 참된 믿음은 모든 것이 분명해 보일 때나 어떤 특별한 능력을 갖추었을 때가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에 자신을 온전히 의지하며 내맡길 때, 그렇게 ‘투신’할 때 시작됩니다. 하느님의 자비는 우리 죄의 깊이보다 깊고, 하느님의 사랑은 우리 부족함의 크기보다 훨씬 더 큽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습니다. 오늘 우리도 주님께 자신을 맡기는 믿음으로 그분의 참된 제자로 당당히 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