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4월 21일 화요일
[백] 부활 제3주간 화요일 또는
[백] 성 안셀모 주교 학자
입당송 묵시 19,5; 12,10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 주십시오.>7,51─8,1ㄱ
화답송시편 31(30),3ㄷㄹ-4.6과 7ㄴ과 8ㄱ.17과 21ㄱㄴ(◎ 6ㄱ 참조)
복음 환호송요한 6,35 참조
복음
<하늘에서 너희에게 참된 빵을 내려 주시는 분은 모세가 아니라 내 아버지시다.>6,30-35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로마 6,8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독서에서 스테파노는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 학자들 앞에서 당당히 신앙을 증언합니다. 성경은 그를 두고 “성령이 충만하였다.”(사도 7,55)라고 전합니다. 그와 반대로 그를 박해하는 이들은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7,51)로 묘사됩니다. ‘목이 뻣뻣하다’는 것은 자기 생각에 갇혀 고개를 숙이지 않는 완고함을 뜻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다’는 것은 마음이 닫혀서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듣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오늘 복음의 군중도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예수님께 표징을 요구합니다. 눈앞의 기적과 현세의 이익만을 구하며, 조상들이 받은 만나가 그저 배를 채우는 빵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드러내는 표징이었다는 사실을 잊고 있습니다. 이들 또한 ‘목이 뻣뻣하고 마음과 귀에 할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들은 결국 자기 생각에 맞지 않는 이들에게 ‘미움의 돌’을 던집니다. 스테파노에게 돌을 던졌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우리도 내 주변의 이들이 나와 생각이 다르고 내가 바라는 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 마음속으로 ‘미움의 돌’을 드는 순간이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런데 우리가 돌 대신 ‘생명의 빵’을 든다면 어떨까요? 누군가를 상처 주려고 들었던 그 손으로 누군가를 살리는 사랑의 빵을 건네는 것, 이것이 “생명의 빵”(요한 6,35)이신 주님의 삶이며 우리에게 바라시는 길입니다. 우리는 지금 손에 무엇을 쥐고 있습니까? 돌입니까, 빵입니까? 누군가가 우리에게 돌을 던질지라도, 그 돌을 사랑의 열매인 빵으로 되돌려주는 우리가 되기를 청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