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1일 금요일
[백] 노동자 성 요셉
요셉 성인은 성모 마리아의 배필이며, 예수님의 양아버지다. 목수였던 성인은 오늘날 노동자의 수호자로 공경받고 있다. 1955년 비오 12세 교황은 해마다 5월 1일을 노동자 성 요셉의 기념일로 지내도록 선포하셨다.
입당송 시편 128(127),1-2
본기도
제1독서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1,26─2,3
3,14-15.17.23-24
화답송시편 90(89),2.3-4.12-13.14와 16(◎ 17ㄷ 참조)
복음 환호송시편 68(67),20
복음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13,54-58
예물 기도
감사송
<요셉 성인의 사명>영성체송 콜로 3,17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은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이며 노동절입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노동자’라는 낱말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한 노동 센터에서 학생들에게 노동자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거지”, “외국인”, “장애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또한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자는 말에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고향 회당에서 가르치시자 사람들은 그분의 지혜에 탄복하지만 이내 무시합니다. “저 사람은 목수의 아들이 아닌가?”(마태 13,55) 아마도 예수님께서 율법 교사나 대사제의 아들이었다면 상황은 달랐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왜 하필 목수라는 직업을 가진 노동자를 예수님의 아버지로 선택하셨을까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는 회칙 「노동하는 인간」에서 하느님의 창조 행위를 노동으로 설명하십니다(25항 참조). 창조주 하느님께서는 노동자 하느님이시기도 합니다. 교황께서는 현대 물질문명의 발전에 따라 노동의 참된 존엄성이 지켜지지 않고 인간의 노동이 상품이나 도구로 취급된다는 점을 지적하십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노동의 가치를 오직 돈벌이에만 초점을 맞춥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 전통에 따르면 노동은 거룩한 것이며, 하느님의 창조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노동은 해치워야 하는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는 아름다운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비유의 많은 부분도 농부와 목수와 어부 등 노동자에 관한 것입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예수님께서 하신 아름다운 노동에서 배웁시다. 우리는 모두 창조주 하느님을 닮아 자신이 맡은 일에서 예술가가 되어야 함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