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09일 토요일
[백] 부활 제5주간 토요일
입당송 콜로 2,12 참조
본기도
제1독서
<마케도니아로 건너와 저희를 도와주십시오.>16,1-10
화답송시편 100(99),1-2.3.5(◎ 1)
복음 환호송콜로 3,1
복음
<너희는 세상에 속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뽑았다.>15,18-21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17,20-21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여러분은 미움받는 것이 좋습니까, 사랑받는 것이 좋습니까? 우리는 모두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인 일본의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는 그 책에서, 우리가 미움받을 용기가 있어야 진실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모두 ‘인정 욕구’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알아 주었을 때 삶의 보람을 느낍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내가 좋아서, 이웃을 사랑해서 봉사하는 것인지 아니면 혹시 다른 이들에게 인정받거나 사랑받으려고 봉사하는 것인지. 누구보다도 착하고 온순하며 이타적으로 보이는 사람이, 어쩌면 남들 눈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지나치게 신경쓰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예수님처럼 세상에서 미움과 박해를 받을 것이라고 예언하십니다.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거든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하였다는 것을 알아라. 너희가 세상에 속한다면 세상은 너희를 자기 사람으로 사랑할 것이다”(요한 15,18-19).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회 지도층에게 미움을 받으셨고, 결국 대중에게도 미움을 받으시며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미워하시는 대신 용기 있게 그들의 마음을 거스르는 사랑과 용서의 진리를 선포하셨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그들을 사랑하는 길임을 아셨습니다.
미움받을 용기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사랑받기만을, 인정받기만을 바라고 진리와 타협하며 자기 잇속을 챙기는 세상의 정치꾼이나 장사꾼과 같은 사람이 아닌, 예수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내 몸처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용기를 가지고 진심으로 사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