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6일 토요일
[백] 부활 제6주간 토요일
입당송 1베드 2,9 참조
본기도
제1독서
<아폴로는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였다.>18,23-28
화답송시편 47(46),2-3.8-9.10(◎ 8ㄱ)
복음 환호송요한 16,28
복음
<아버지께서는 너희를 사랑하신다. 너희가 나를 사랑하고 또 믿었기 때문이다.>16,23ㄴ-28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17,24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어느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체중 조절 약 광고를 풍자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 약은 먹기만 해도 한 달에 3킬로그램이 빠집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었습니다. “약을 먹기 전 아침에 3킬로미터 산책, 저녁에도 약을 먹고 3킬로미터 산책, 그 이후에는 금식과 금주.” 결국 약이 아니라 음식을 절제하고 운동하여 살이 빠지는 것이지요. 건강하게 살을 빼려면 생활 습관을 바꾸어야 함을 풍자적으로 말해 줍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청하여라. 받을 것이다”(요한 16,24). 그런데 예수님께서 조건을 제시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청하는”(16,23)이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간접적으로 하느님 아버지에 대하여 비유로 이야기하셨지만, 앞으로는 직접적으로 그분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가 온다고 하십니다. 그때 우리가 아버지를 직접적으로 알게 되면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게 되고, 그때 모든 것을 들어주신다는 것입니다.
저는 예비 신자들에게 “기도의 수준은 바로 신앙의 수준”이라고 말하고는 합니다. 내가 청하는 내용이 바로 나의 신앙 수준을 나타낸다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진리를 깨닫고 우리의 신앙이 성숙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 기도의 내용도 달라집니다. 약을 먹는 것만으로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없듯이 기도만으로 모든 일이 마법처럼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바라는 대로 하느님께서 바뀌시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우리와 우리 삶이 바뀌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은 하느님께서 가장 잘 알고 계십니다. 우리 삶이 참으로 거룩해지도록 우리 자신이 바뀌고 성장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