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9일 화요일
[백] 부활 제7주간 화요일
입당송 묵시 1,17-18
본기도
제1독서
<나는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칩니다.>20,17-27
화답송시편 68(67),10-11.20-21(◎ 33ㄱㄴ)
복음 환호송요한 14,16 참조
복음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17,1-11ㄴ
예물 기도
감사송
<부활 감사송 1 : 파스카의 신비>영성체송 요한 14,2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영광을 말씀하십니다. “아버지, 때가 왔습니다. …… 아들을 영광스럽게 해 주십시오”(요한 17,1). 요한 복음서에 거듭 나오는 ‘하느님 아버지를 드러내고 영광스럽게 한다.’는 표현은 다름 아닌 십자가를 뜻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높이 들어 올려지시는 것이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길입니다. 우리 인간의 눈으로는 예수님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운 상태로 보이는 지점이 하느님 보시기에는 최고점입니다.
이렇게 자신을 낮추시고 고난을 겪으신 예수님께서 구세주이심을 알아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는 이러한 예수님을 알아보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바로 십자가 밑에 서 있던 백인대장입니다. 그는 제자들과 수많은 군중과 달리 예수님께서 구세주의 모습을 모두 잃어버리시고 십자가 위에서 처참히 돌아가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이란 홀로 참하느님이신 아버지를 알고 아버지께서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입니다”(17,3). 이렇게 예수님을 알아본 백인대장은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삶에서도 우리가 보는 최고점과 하느님께서 보시는 최고점은 완전히 다를 수 있습니다. 삶이 가장 바닥에 떨어져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영광을 발견할 수 있다면 참으로 큰 은총일 것입니다. 삶의 가장 힘든 순간이라 할지라도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심을 알아보고, 하느님 앞에 머무는 것이 바로 참된 신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