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10일 월요일
[홍] 성 라우렌시오 부제 순교자 축일
라우렌시오 성인은 에스파냐 우에스카에서 태어났다. 로마 교회의 일곱 부제 가운데 수석 부제였던 그의 임무는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고 빈민을 구제하는 일이었다. 258년 무렵 로마 발레리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박해자들이 교회의 보물을 바치라고 하자, 그는 교회의 재산을 아무도 모르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뒤 그들을 박해자들 앞에 데려가 “이들이 교회의 재산이다.” 하고 말하였다. 이에 분노한 박해자들이 그를 불태워 죽였다. 라우렌시오 성인은 가난한 이들이 바로 교회의 보물임을 일깨워 주었다.
입당송
본기도
제1독서
<하느님께서는 기쁘게 주는 이를 사랑하십니다.>9,6ㄴ-10
화답송시편 112(111),1ㄴㄷ-2.5-6.7-8.9(◎ 5ㄱ)
복음 환호송요한 8,12 참조
복음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12,24-26
예물 기도
감사송
<순교자 감사송 1 : 순교자들의 증거와 모범>영성체송 요한 12,26 참조
영성체 후 묵상
영성체 후 기도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요한 12,26)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섬기다’라는 말은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잘 모시어 받드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마태오 복음서에서 주님께서는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20,28)라고 하십니다. 또한 몸소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시며 오히려 아랫사람, 윗사람 구분 없이 서로 섬기는 자세가 하느님의 자녀로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임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러면서 “주님이며 스승인 내가 너희의 발을 씻었으면,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어야 한다.”(요한 13,14)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도 주님의 본보기를 따라 서로 섬기는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어른’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겸손하고 다른 이를 섬기는 태도를 지닌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누군가를 섬길 줄 아는 사람이 자연스럽게 섬김을 받게 됩니다.
과연 우리도 그러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돌아봅시다. 그리고 “가난한 이들이 교회의 재산입니다.”라고 하였던 라우렌시오 성인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교회 공동체가 누구를 섬겨야 하는지 기억합시다. 온전히 주님과 가난한 이들을 섬긴 성인의 모습을 기억하고, 우리도 그렇게 다른 사람을 섬기며 주님을 섬길 수 있는 용기를 달라고 성인께 전구를 청합시다.